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6년만에 내한

입력 : 2011.04.07 13:41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그녀는 음악 속에 완전히 빠져서 음악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나는 그 순간을 억제하지 못하고 잠시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지휘자 게오르그 솔티)
세계 정상의 디바로 평가받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6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02년 월드컵 때 처음 한국을 찾았던 게오르규는 2005년 다시 한국을 찾아 오페라 아리아부터 대중적인 곡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무대에서는 '나비부인'의 '어떤 개인 날'을 비롯해 '사랑의 묘약'의 '신비로운 이 묘약', '라 왈리'의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 등을 들려준다. 이온 마린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고, 테너 마리우스 브렌슈가 특별출연한다.
루마니아의 시골에서 오페라 가수를 꿈꾸던 소녀 게오르규는 지난 1994년 코벤트 가든에서 게오르그 솔티가 지휘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맡아 혜성같이 떠올랐다. 하루 아침에 무명에서 정상급 프리마돈나로 올라선 그녀는 1995년 6월 라이브 음반이 발매되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고, 2000년에는 영화 '토스카'에 출연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넓은 음역대를 넘나드는 파워풀한 표현력과 고음에서 더욱 빛나는 집중력 등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제 2의 마리아 칼라스'란 말조차 싫어하며 "그 어떤 소프라노로부터도 절대로 영감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만큼 자신만의 강한 개성과 색채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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