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메탈의 낯선 유혹 ‘람슈타인’ 콘서트

입력 : 2011.03.06 11:38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 람슈타인(Rammstein)이 미국투어를 갖는다.

람슈타인은 밴드의 기타 연주자 리하르트 크루스페에 의해 시작됐다.

그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동독 출신인 크루스페는 1989년 서독으로 망명하고 오르가즘 데스 기믹스(Orgasm Death Gimmicks)라는 펑크밴드를 결성했다. 그 시절 크루스페는 KISS 등 미국음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이후 크루스페는 틸 린데만이 바구니직공으로 일하며 퍼스트 아쉬(First Arsch)밴드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던 구동독의 슈베린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곳에서 올리버 리델, 크리스토프 슈나이더, 그리고 리하르트 크루스페 등 세 명이 새로운 밴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람슈타인이 탄생했다.

키보드를 이용해 현악기, 성가대, 그리고 피아노 음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밴드로서 람슈타인의 음악은 펑크록, 팝음악, 고딕 록의 영향을 받은 인더스트리얼 록, 하드록, 헤비메탈, 그런지, 그리고 전자음악까지 포함하는 장르를 뛰어넘는 그들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표방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람슈타인이 정확히 어떤 장르에 속하는지는 정의할 수 없지만 대부분 간단하게 인더스트리얼 메탈 그룹으로 정의한다.

특히 라이브 공연에서 람슈타인의 도전정신은 더 높아진다.

이들은 콘서트마다 각자의 개성을 담은 기괴한 의상과 무대, 그리고 예측불허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좀처럼 접하기 힘든 독일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들의 북미 콘서트는 5월에 열리며 티켓은 www.ticketmaster.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5월 5일 IZOD센터(IZOD Center)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
5월 10일 올스테이트 아레나(Allstate Arena) 일리노이주 로즈몬트
5월 15일 타코마돔(Tacoma Dome) 워싱턴주 타코마
5월 18일 오라클 아레나(Oracle Arena)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5월 20일 더 포럼(The Forum)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5월 21일 토마스 앤 맥 센터(Thomas & Mack Center)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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