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재즈밴드 '포플레이' 온다

입력 : 2011.02.24 18:44
포플레이, 재즈밴드
포플레이, 재즈밴드
슈퍼 재즈그룹 '포플레이'가 한국팬들을 만난다.

24일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와 아카스타에 따르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포플레이는 3월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포플레이는 1991년 당대 재즈계를 휩쓴 밥 제임스(72·키보드), 리 릿나워(59·기타), 나단 이스트(56·베이스), 하비 메이슨(64·드럼) 등 4명이 결성했다. 이후 20년 동안 재즈계의 대표적인 밴드로 군림하고 있다. 그 동안 기타리스트가 릿나워에서 래리 칼튼(63), 다시 척 롭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슈퍼밴드로 평가 받는다. 11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다섯 차례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002, 2005, 2006, 2009년 네 차례 내한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11번째 정규앨범 '레츠 터치 더 스카이'는 롭이 처음으로 참여한 앨범이다. 평론가들과 팬들은 이 앨범을 두고 포플레이가 1집으로 귀환했다고 평했다. 깔끔한 연주, 산뜻하고 경쾌한 멜로디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다.

롭은 미국에서 지명도는 상당하다. 짐 홀, 팻 메시니 등으로부터 레슨을 받았다. 버클리를 졸업한 후 테너 색소폰의 거장 스탄 게츠 밴드에서 활동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텝스 어헤드, 게리 버튼, 데이브 사무엘 등 유명 뮤지션과도 활동했다.

이번 공연은 '레츠 터치 더 스카이' 수록곡 중심으로 꾸민다. 거장들의 연주 실력을 만끽할 수 있는 '3rd 디그리', 이스트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이 윌 스틸 비 러빙 유', 재즈 피아니스트 행크 존스(1918~2010)에게 헌정하는 '젠틀 자이언트' 등도 만날 수 있다. 5만5000원~13만2000원. 02-941-1150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밥 제임스, 하비 메이슨, 척 롭, 나단 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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