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비빌수록 맛있다!

입력 : 2011.02.17 23:20

'비빔 인 서울' 공연 오늘부터

비보이, 디제이, 랩퍼, 사물놀이패, 국악 연주자, 한국 무용가 등 동서(東西)와 고금(古今)이 망라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펼친다. 18일부터 3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는 '비빔 인 서울'이다. 남대문과 동대문의 예술가 집단 한복바지파와 힙합바지파가 반목을 일삼다가 하나로 화합하는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내용이다. 판소리와 비트박스, 디제잉과 사물놀이 등이 짝을 이뤄 대결을 펼치다가 후반부에서는 평화롭게 어우러진다.

제작진은 "전통 문화와 힙합문화 전반을 잘 비벼내 서울의 다양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세트에서 내외국인 누구나 신명나게 놀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고 했다. 사물놀이패 광개토, 비보이팀 마룻바닥 크루, 힙합그룹 ODC 등 모두 40여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2005년 비보이 공연 '프리즈'를 탄생시킨 김영원 연출가가 기획했다. 제작진은 "비보이 콘텐츠만으로는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공연 상품을 만들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한국 전통 예술을 접합시키는 노력을 해왔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데 바비 브라운,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등과 함께 작업했던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대릴 시몬즈와 협약을 맺었다"고 했다. 그는 이 공연 개막에 맞춰 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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