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09 08:52
팝페라 소프라노이자 세계가 극찬하는 목소리로 알려져 있는 로즈장이 2월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콘서트를 갖는다.
로즈장의 이번 콘서트에서는 누보 클래식(Nouveau-Classic)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누보 클래식은 기존의 팝오페라(우리말 팝페라)를 확대하여 더욱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또한 창법이 대중에게 더 큰 호소력을 가질 수 있고 예술적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장르이다.
팝오페라를 통상 팝과 오페라의 중간 또는 두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라고 하지만 분명 창법이 따로 있다. 진정한 팝페라는 알토와 하이 소프라노가 순수하고 자연적(벨칸토 창법이 쓰는 얼굴 안에 공간의 공명을 최소한으로)인 발성을 한다.
로즈장의 누보클래식은 테너영역에서 하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넓은 음역의 곡을 만들어 부르는 것이다. 진정한 팝송 음역(여자가 테너 음역)에서 하이소프라노 음역까지 부르게 된다. 인간의 몸이라는 악기를 하나의 피아노로 생각하면 된다. 이 장르는 팝페라 이후 차세대 장르로 이번 콘서트는 대한민국 재미동포 2세 로즈장이 전 세계 음악 장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콘서트이다.
결론적으로 이 장르의 장점은 음역이 넓은 아티스트가 다양한 곡 내지 하나의 곡이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작곡되어 더 높은 예술성과 감성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사라 브라이트만이 팝오페라 장르를 만들어 비틀즈 다음으로 전 세계에 공헌을 했는데 이제 로즈장이 다음 세대를 잇는 누보클래식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로즈장은 80년대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수 천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얼터너티브 록 싱어 ‘THE CURE’의 ‘Pictures of You’를 누보클래식으로 리메이크하여 앵콜곡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로즈장은 이밖에도 캣츠의 메모리, 오페라유령의 'All I ask of you' 같은 클래식 뮤지컬과 푸치니의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비제 카르멘의 '하바넬라'와 같은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영화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 영화 미션의 가브리엘 오보에에 가사를 입힌 '넬라 판타지아', '더 로즈' 등 주옥같은 클래식 팝 명곡을 부른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