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션' 작곡가 안드레아… 서울 공연이 세계 초연
"뮤지컬 '미션'은 영화 '미션'보다 음악의 비중이 큽니다. 하지만 감동을 전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아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또 두렵습니다."
로버트 드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연한 영화 '미션'(1986)을 무대로 옮기는 뮤지컬 '미션'의 작곡가 겸 음악감독인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모리코네(Morricone·47)는 "뮤지컬은 현장성이 강해 관객의 마음에 더 큰 진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엔니오 모리코네의 둘째아들이다.
그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 등 영화음악을 편곡하고 20개 가까운 곡을 새로 써 서정적이고 편안한 뮤지컬을 만들었다"고 했다.
한국이 기획과 자본을 맡고 이탈리아가 제작한 뮤지컬 '미션'은 2~26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세계 초연이다. 1758년 남아메리카 아순시온의 밀림을 배경으로 가브리엘 신부(神父)와 과라니 부족의 드라마틱한 사연을 담았다.
"가브리엘이 과라니 부족과 지내며 종교와 구원을 재발견하는 이야기가 음악으로 펼쳐집니다. 밀림을 무대에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시각적 재미도 있을 거예요. 영화와 달리 여주인공도 있습니다."
작곡가 겸 지휘자인 안드레아는 영화 '리버티 하이츠' '로리타' 등에 참여했다. 뮤지컬 '미션'은 한국 초연 후 이탈리아·일본·미국 등에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로 공연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