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22 11:42

독특한 프랑스 뮤지컬 한 편이 크리스마스 이브날 찾아온다. 24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코로네이션 볼-스타마니아'.
'스타마니아'는 세계적인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단명한 천재 뮤지션 미셸 베르지가 공동 작업해 1979년 파리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관객 3백만명 동원에 앨범 판매 5백만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프랑스 대중 뮤지컬의 효시이자 전설로 지금도 남아있으며, 이후 30여년간 록오페라에서 클래식 버전까지 다양한 형태의 음반이 발매되었다. 셀린 디온, 신디 로퍼, 톰 존스도 자신들의 앨범에 '스타마니아'의 곡을 수록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사랑이야기다. 오염된 아이 지기에 대한 웨이트리스 마리 잔느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제로 장비에와 이제 막 은막을 떠나려는 섹스심볼 스텔라 스포트라이트의 화려하지만 이기적인 사랑, 마지막으로 가슴 시리도록 애절한 조니 록포르와 크리스탈의 치명적 사랑….
'로미오와 줄리엣' '피맛골 연가' '투란도트' 등으로 유명한 유희성 연출은 "가창력있는 배우들이 아름다운 원작 음악을 100% 소화한다는 게 가장 큰 힘"이라며 "'노트르담 드 파리'나 '돈 주앙'과는 또다른 프랑스뮤지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석 홍경수 문혜영 이영미 신영숙 엄태리 등 실력파 배우들과 가수 진주, 베이지, 초신성 멤버인 윤성모 등이 출연한다. 1월17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