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13 16:47

"음악에 끌려서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JYJ 시아준수'가 아닌, 뮤지컬배우로 두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준수가 소감을 밝혔다.
13일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Tears of Heaven) 제작발표회에서 김준수는 "좀 창피하지만 뮤지컬배우로 이 자리에 섰다"며 "클래식과 팝 요소를 두루 갖춘 음악에 매료됐다. 좋은 동료배우들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국의 눈물'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국 군인과 밤무대 가수로 일하는 베트남 처녀, 미군 장교의 3각 관계를 그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브래드 리틀과 정상윤, 전동석 윤공주 등이 함께 나선다.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뮤지컬 제작사인 설앤컴퍼니와 연예기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연출(가브리엘 베리), 무대(데이비드 갈로) 등 브로드웨이 1급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주인공 '준'을 맡은 김준수로서는 지난 봄 '모차르트' 이후 두번째 뮤지컬. 그는 "노래뿐 아니라 연기에서도 좀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이 된 출연료에 대해서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회당 개런티가 아니라 소속사에서 투자 형식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서 전체 수익 중 일정 지분을 갖는 구조다. 김준수는 '모차르트'에서는 회당 출연료에 공연 수익의 일정 비율을 러닝개런티로 받았다.
'천국의 눈물'은 내년 2월1일부터 3월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