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듣는 이를 위한' 佛 재즈의 매력

입력 : 2010.11.09 03:02

피아니스트 허대욱 첫 콘서트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에서 재즈를 공부한 피아니스트 허대욱<사진>의 첫 번째 솔로 콘서트가 13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열린다.

허대욱의 건반에는 미국 재즈의 스윙감이 거의 없다. 배경음악, 심지어 '엘리베이터 뮤직'이라고까지 일컫는 스무드 재즈와도 거리가 멀다. '인상주의'라고 불리는 프랑스 재즈를 구사하는 그의 피아노는 모든 타건(打鍵)이 생동감 넘친다. 최근 내놓은 3집 '트라이그램(trigram)'에서 그는 묘한 불협화음으로 신경을 곤두세우다가 결국 쾌감을 터뜨리는 독특한 연주를 들려줬다. 한마디로 그의 피아노는 철저히 음악 감상자를 위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말렛(타악기 채의 일종)으로 피아노 현을 두드리는 색다른 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94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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