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각색한 '노라's choice' 다음달 1일 개막

입력 : 2010.11.08 12:04
우리 시대의 '노라'는 어떤 모습일까.
입센의 '인형의 집'이 우리 현실에 맞춰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젊은 예술인들의 모임인 극단 de drop이 12월1일부터 한달간 서울 청담동 클럽 de drop에서 '노라´s choice'란 제목으로 공연된다.
공연장소가 일반 극장이 아닌 클럽이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미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맥주나 음료를 마시면서 공연을 볼 수 있다.
노라와 도훈이 클럽 de drop에서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는 설정이다. 갑자기 불청객 창준이 찾아오고, 그는 비밀스러운 영상이 있다며 노라를 협박한다.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 도훈은 창준에게 파티에 참여할 것을 권하는데….
주체적 삶을 살기 위해 집을 박차고 나서는 노라의 마지막 모습은 원작과 그대로다. 뮤지컬 '쓰릴 미' '웰컴 맘' 등으로 유명한 이종석 연출은 "지극히 사적인 공간 안에서 관객과 배우가 극 속 문제를 함께 체험하고 목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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