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콩쿠르 휩쓴 한국 발레, 역시!"

입력 : 2010.10.11 03:15

볼쇼이극장長 익사노프

볼쇼이극장의 아나톨리 익사노프(58) 극장장은 이번 합동공연에 대해 "볼쇼이발레단과 한국국립발레단이 같은 안무가(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가지고 있어 가능했다"면서 "최근 국제콩쿠르 성적이 말해주듯 한국 발레의 급성장을 재확인한 무대"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극장장을 맡은 그는 "가까운 미래에 국립발레단 단독 작품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볼쇼이극장 신관(新館)에서 공연됐다. 본관(구관)은 내년 10월 재개관을 목표로 6년째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익사노프 극장장은 "내년 말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이탈리아 라스칼라오페라 등의 재개관 축하 공연이 확정됐다"면서 "한국국립발레단도 최고의 공연을 추구하는 볼쇼이의 '회원'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대중문화가 패스트푸드라면 클래식이나 발레는 유지·발전시켜야 할 정신문화"라고 강조하는 익사노프 극장장은 볼쇼이 공연을 유럽·미국 등의 영화관에서 생중계하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볼쇼이극장의 일요일 오후 7시 공연을 파리에서 오후 5시, 뉴욕에서는 오전 11시에 보게 된다"며 "인터미션(중간휴식) 시간에는 백스테이지 풍경이나 인터뷰를 내보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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