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한번 화려하네!

입력 : 2010.09.21 03:05

서울바로크합주단, 서초동 연주홀 개관 콘서트

서울바로크합주단 현악사중주단.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임재홍·김현지(바이올린) 정재윤(첼로) 윤진원(비올라).
올해 창단 45주년을 맞은 서울바로크합주단(KCO·대표 김민 서울대 명예교수)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부근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개관 콘서트를 갖는다.

서울바로크합주단은 복합 문화 공간이었던 옛 DS홀을 실내악 전문 연주 공간인 서울바로크챔버홀(210석)로 단장, 이곳을 상주 공간으로 삼아 연주활동을 벌이게 된다. KCO는 상주홀 입주를 계기로 2008년 창단한 KCO 현악사중주단을 비롯, 여러 개의 실내 악단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1980년 이래 합주단을 이끌어온 김민 대표는 "소극장은 관객의 감동을 키우고 연주자의 집중력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면서 "서울바로크챔버홀을 실내악 및 독주자를 위한 최고의 연주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개관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KCO 현악사중주단이 나서며 KCO 목관오중주단, 포르스트만 현악사중주단, KCO 피아노삼중주단이 창단 연주회를 선보인다. 10월 1일은 KCO 현악사중주단과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하이든·슈베르트·슈만의 실내악을 연주하고, 3일은 이경숙의 모차르트 소나타 독주회로 꾸민다. 4일은 고성헌·이현애(바이올린), 김재윤(비올라), 김용식(첼로)으로 이뤄진 포르스트만 현악사중주단과 플루티스트 임진영이 모차르트·베베른·멘델스존 작품을 올린다. 5일은 박휘암(피아노), 김성혜(바이올린), 이송희(첼로)로 이뤄진 KCO 피아노삼중주단이 베토벤·차이코프스키 실내악을 연주한다. 6일은 김현곤(클라리넷), 이윤영(플루트), 이윤정(오보에), 김희성(바순), 이석준(호른)의 KCO 목관오중주단이 로시니·모차르트 등을 연주한다.

한편 서울바로크합주단은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슈만 첼로 협주곡(협연 클라우스 칸기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피아노 전수진)이 레퍼토리다. 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민 대표와 30년간 수석 단원으로 함께한 전용우 그리고 전용우의 아들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인 전인홍이 이날 한 무대에서 바흐의 합주협주곡을 연주한다. (02)592-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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