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중국으로 점프!

입력 : 2010.08.04 03:13

코믹 비언어극 '점프' 13개 도시 순회공연

비언어극 '점프(Jump)'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제작사 예감은 "'점프'가 오는 10월 27일부터 베이징·충칭 등 중국 13개 도시를 돌며 공연한다"면서 "중국 '점프' 전용관 개관에 앞서 시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투어"라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하는 비언어극‘점프’는 무술 가족의 하루를 그린 코미디다. 사진은 얼결에 머리로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 /예감 제공
중국에 진출하는 비언어극‘점프’는 무술 가족의 하루를 그린 코미디다. 사진은 얼결에 머리로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 /예감 제공
무술 코미디 '점프'는 '난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비언어극이다. 서울 종로와 부산 해운대에 전용관이 있고 중국인 배우 3명을 포함해 공연팀만 7개다. 2003년 초연된 '점프'는 지난 5월 누적관객 200만명(외국인 80만명)을 돌파했고 미국·영국 등 해외 30여개국에서 1000회 가까이 무대에 올랐다.

중국 순회공연은 처음이다. 이번 투어에 앞서 지난달 30~31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축제에 초청돼 중국 관객을 만났다. 김경훈 예감 대표는 "중국은 '점프'의 구성과 이야기를 모방한 '짝퉁 점프'가 생길 정도로 무술과 관련된 관심이 높은 나라"라면서 "일본과는 공연권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점프'는 희소성이 강점인 무술 코미디다. 무술 가족의 하루, 그리고 억세게 운 나쁜 두 도둑 이야기는 대사 한 점 없이도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인물 소개, 희극적 반복·변주가 특징인 훈련과 테스트, 관객의 무대 참여, 중력과 시간을 초월하는 마지막 15분 등이 볼거리다. 무술이 춤으로, 격투가 낭만적인 로맨스로 변하는 장면도 관객 반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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