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음악제, 아시아 최고 만들게요"

입력 : 2010.08.02 02:40   |   수정 : 2010.08.02 03:44

새 예술감독 정명화씨

"제 꿈은 당연히 아시아 최고의 음악제지요."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새 예술감독을 맡게 된 첼리스트 정명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식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 자세한 계획을 발표하긴 이르다"면서도 "내년에 '정 트리오' 연주회를 열거나, 내후년 서울시향을 초청해 오케스트라나 오페라 공연을 여는 등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과 함께 '정 트리오'로 활동했던 정명화는 다음 달 임기 만료되는 강효 예술감독(예일대 교수)에 이어 정경화와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 공동 예술감독으로 내정됐다.

정명화씨는 "2004년 첫 대관령국제음악제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매년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연주자로 자리를 지켰다"며 "음악학교와 페스티벌을 동시에 운영하긴 쉽지 않은데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수준이 높다"고 했다.

이번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종전의 용평리조트에서 알펜시아 콘서트홀(630여석)로 무대를 옮겨 열렸다. 내년에는 1300석 규모의 관현악 전용홀인 '뮤직 텐트'도 완공된다. 정씨는 "여름페스티벌 외에 봄·가을에도 상시 연주회를 여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제는 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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