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6.30 00:54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두번째 高價
이중섭(李仲燮·1916~1956) 화백의 작품 '황소'(종이에 유채, 35.3x52㎝·사진)가 2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경매에서 35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朴壽根·1914~1965) 화백의 작품 '빨래터'에 이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두번째 높은 가격이고, 2008년 서울옥션에서 15억원에 낙찰된 이 화백의 종전 경매 최고가 작품 '새와 애들'보다는 20억원 이상 높다.
이중섭 화백이 1950년대에 그린 '황소'는 우리나라 소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1972년 현대화랑 전시 때 유일하게 일반인에게 공개됐었다. 이 작품은 소장자 박태헌(87)씨가 1955년 이 화백의 개인전에서 가족을 그린 그림을 구입했다가, 이 화백이 다른 그림으로 바꿔주겠다고 해서 받은 것이다.
서울옥션의 이학준 대표는 "'황소'는 박씨가 50년 넘게 소장해 출처가 분명하고, 작품 보존 상태가 좋아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의 이학준 대표는 "'황소'는 박씨가 50년 넘게 소장해 출처가 분명하고, 작품 보존 상태가 좋아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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