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6.03 03:08
피아니스트 신수정,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등과 차세대 연주자 한자리에
1956년 3월 28일 서울 시공관(명동예술극장)에서 14세 피아니스트 신수정(전 서울대 음대 학장)은 고(故) 김생려 선생의 지휘로 서울시향의 전신(前身)인 해군정훈음악대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했다. 당시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소녀 신수정의 데뷔 무대였다. 54년이 흐른 뒤인 올해 명동예술극장에서 당시를 추억하는 공연이 열린다. 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추억을 그리고 꿈을 그리고' 연주회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김영호는 모차르트의 같은 피아노 협주곡 2악장을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한다. 소프라노 박노경은 신수정의 연주로 브람스의 가곡 '그대의 푸른 눈' '소녀의 노래' '잦아드는 나의 잠결'을 들려준다. 1958년 당시 대학생 박노경이 불렀던 브람스의 '잦아드는 나의 잠결'을 고교생 신수정은 시공관 객석에서 듣고서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첼리스트 나덕성이 함께 출연해서 베토벤의 소나타 한 악장씩을 들려주고, 당시 명동의 예술과 낭만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민은 유학 직전 송별 연주회를, 나덕성은 유학 직후 귀국 독주회를 신수정의 피아노 연주로 가졌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제갈소망과 조성진,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김한은 소프라노 박노경의 손자다.
옛 시공관 자리에 문을 연 명동예술극장 개관 1주년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5~6일),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랑'(26~27일) 등으로 이어진다. 1644-2003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첼리스트 나덕성이 함께 출연해서 베토벤의 소나타 한 악장씩을 들려주고, 당시 명동의 예술과 낭만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운다. 김민은 유학 직전 송별 연주회를, 나덕성은 유학 직후 귀국 독주회를 신수정의 피아노 연주로 가졌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제갈소망과 조성진,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등 차세대 연주자들이 협연한다. 김한은 소프라노 박노경의 손자다.
옛 시공관 자리에 문을 연 명동예술극장 개관 1주년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5~6일),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아랑'(26~27일) 등으로 이어진다. 1644-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