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04 15:30
뮤지컬 '쓰릴 미' 최재웅
배우가 될 생각도 이유도 없었다. 운동을 좋아하던 끼 없는 소년 최재웅은 인문계 고등학교가 싫어 차선책으로 예술고등학교를 택했다. 진로 결정은 의외로 쉬웠다. 남경읍 선생님과 조승룡 선생님의 노래와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 그가 무대에 서기로 작정하는 것에 일조했다. 소년이 배우가 되어 무대에 섰을 때, 무대 울렁증을 물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습 외에는 답이 없었다. “같은 감정을 더 멋스럽게 표현하는 배우가 있잖아요. 전 끼가 많지 않아요.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놀지 못하죠.” 그래서일까. 무대 위 그에게서는 매서운 완벽주의도 차디찬 결벽증도 아닌, 훈훈한 노력이 보인다.
최재웅에게는 낯설고도 포근한 이율배반의 실루엣이 보인다. 시선의 차이야 분명히 있지만, 그에게는 그만의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차갑고 따뜻하다. 무대 위 그를 바라보는 이들 대부분의 시선은 이성이 지배하는 비중이 높은 냉철한 인간의 느낌에 집중한다. 그 역시 그런 이미지에 대한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래서 그가 뮤지컬 <쓰릴 미>의 ‘나’로 캐스팅되었을 때, 적합한 캐스팅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그를 향한 또 다른 시선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냉철한 눈빛 뒤로 소년의 천진함이 존재하고, 이성적인 사고 속에 순수의 감정이 묻어난다.
그에게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듯한 네모반듯한 얼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감성이 공존한다. 그렇기에 탄탄한 심리묘사를 통한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해야 하는 ‘나’를 연기하기에 적합한 배우인 것이다.
2007년 '쓰릴 미'가 국내 초연되었을 때, 살인 사건・동성애라는 소재와 2인극, 피아노 한 대만으로 음악을 완성한다는 점 등 파격적인 요소로 이슈를 모았다. 최재웅은 ‘나’의 원년 멤버로, 그의 시작이 ‘나’란 캐릭터의 시작이었다.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잘해내고 싶었다. 배우와 스태프의 구분 없이 머리를 모아 플롯을 정리하고 대사를 수정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완성된 '쓰릴 미'는 마니아를 형성하는 작품이 되었다.
최재웅에게는 낯설고도 포근한 이율배반의 실루엣이 보인다. 시선의 차이야 분명히 있지만, 그에게는 그만의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차갑고 따뜻하다. 무대 위 그를 바라보는 이들 대부분의 시선은 이성이 지배하는 비중이 높은 냉철한 인간의 느낌에 집중한다. 그 역시 그런 이미지에 대한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래서 그가 뮤지컬 <쓰릴 미>의 ‘나’로 캐스팅되었을 때, 적합한 캐스팅이라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그를 향한 또 다른 시선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냉철한 눈빛 뒤로 소년의 천진함이 존재하고, 이성적인 사고 속에 순수의 감정이 묻어난다.
그에게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듯한 네모반듯한 얼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감성이 공존한다. 그렇기에 탄탄한 심리묘사를 통한 인간의 이중성을 표현해야 하는 ‘나’를 연기하기에 적합한 배우인 것이다.
2007년 '쓰릴 미'가 국내 초연되었을 때, 살인 사건・동성애라는 소재와 2인극, 피아노 한 대만으로 음악을 완성한다는 점 등 파격적인 요소로 이슈를 모았다. 최재웅은 ‘나’의 원년 멤버로, 그의 시작이 ‘나’란 캐릭터의 시작이었다. 작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잘해내고 싶었다. 배우와 스태프의 구분 없이 머리를 모아 플롯을 정리하고 대사를 수정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완성된 '쓰릴 미'는 마니아를 형성하는 작품이 되었다.
두 번째 ‘나’로 무대에 서는 최재웅. 같은 작품에 같은 배역으로 무대에 서는 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침을 가한다. “배우에게 다른 배역을 하는 게 새로운 도전이라면, 같은 배역을 또 하는 건 더 어려운 도전이죠.” 그다운 대답이다. '쓰릴 미'의 이종석 연출은 “최재웅은 분석적이고 겸손하게 작품에 접근한다. 또한 분명한 최재웅만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그를 여유 있게 만든다. 상대에 따라 모드를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없이 오롯이 캐릭터의 색깔에 맞출 뿐이다”라며 최재웅의 연기를 정의했다.
'쓰릴 미'의 무대는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뿐이다. 피아노는 또 다른 배우가 된다. 피아노가 아니라면 어떤 악기가 어울리겠느냐고 물으니 당황한 이 남자, “피아노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어요”라고 답한다. 그만큼 '쓰릴 미'에서 피아노는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번 무대는 각기 다른 매력의 4페어가 등장한다. 최재웅은 초연에서도 호흡을 맞춘 김무열과 다시 한 번 환상의 짝꿍이 되며, 그 외에 김재범과 조강현, 최수형과 최지호, 김하늘과 지창욱 등이 각각 ‘나’와 ‘그’로 분한다. “무열이와는 작품 분석, 대사 수정 등 테이블 작업을 함께 하면서 공유된 것이 많아요. 그런 점에서 무열이와 페어가 된 건 다행이에요. 호흡도 잘 맞고요.” 다시 한 번 이 두 남자의 무대를 보기 위한 팬의 빠른 움직임으로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웅은 '헤드윅', '주유소 습격사건', '어쌔신' 등 최근 들어 주로 강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났다. 이미 형성된 압도적인 분위기는 배우에게 힘을 실어준다. 더 멋있고, 더 강하게 포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에서일까. 그는 일상적인 소재의 말랑말랑한 작품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 '로맨스 로맨스'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말끔히 마무리 짓고, 모노드라마와 2인극 등을 통해 장면과 대사의 호흡 배분에 대해 철저히 공부한 덕에 적당한 내공이 쌓였다. 무대 위에서 당위성을 찾아가는 부지런한 배우 최재웅, 그가 무대를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최재웅의 ‘나’, 나의 ‘최재웅’이 기대되는 이유가 된다.
'쓰릴 미'의 무대는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뿐이다. 피아노는 또 다른 배우가 된다. 피아노가 아니라면 어떤 악기가 어울리겠느냐고 물으니 당황한 이 남자, “피아노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어요”라고 답한다. 그만큼 '쓰릴 미'에서 피아노는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번 무대는 각기 다른 매력의 4페어가 등장한다. 최재웅은 초연에서도 호흡을 맞춘 김무열과 다시 한 번 환상의 짝꿍이 되며, 그 외에 김재범과 조강현, 최수형과 최지호, 김하늘과 지창욱 등이 각각 ‘나’와 ‘그’로 분한다. “무열이와는 작품 분석, 대사 수정 등 테이블 작업을 함께 하면서 공유된 것이 많아요. 그런 점에서 무열이와 페어가 된 건 다행이에요. 호흡도 잘 맞고요.” 다시 한 번 이 두 남자의 무대를 보기 위한 팬의 빠른 움직임으로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최재웅은 '헤드윅', '주유소 습격사건', '어쌔신' 등 최근 들어 주로 강한 캐릭터로 관객을 만났다. 이미 형성된 압도적인 분위기는 배우에게 힘을 실어준다. 더 멋있고, 더 강하게 포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에서일까. 그는 일상적인 소재의 말랑말랑한 작품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얼마 전 '로맨스 로맨스'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말끔히 마무리 짓고, 모노드라마와 2인극 등을 통해 장면과 대사의 호흡 배분에 대해 철저히 공부한 덕에 적당한 내공이 쌓였다. 무대 위에서 당위성을 찾아가는 부지런한 배우 최재웅, 그가 무대를 채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최재웅의 ‘나’, 나의 ‘최재웅’이 기대되는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