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14 23:56
대학로 '가격 파괴' 낮 공연… 대학생·주부 관객 사로잡아
서울 대학로에 평일 낮 공연이 붐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13일부터 평일 오후 5시 공연을 신설했다. 오후 8시 공연과 함께 평일에도 하루 2회 공연을 시작한 것이다. 장기흥행 중인 코미디 '보잉보잉'도 평일 오후 5시, '라이어'는 오후 3시에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 어중간한 시간대에 과연 관객이 있을까.
13일 오후 5시 대학로 틴틴홀. '옥탑방 고양이' 객석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60~70명이 앉아 있었다. 그 중 약 90%가 여성이었다. 드라마가 원작인 이 연극은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그대로 따른다.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들어온 여자(황보라)와 남자(김동호)가 고지 점령하듯 방을 놓고 다투다 동거하고 사랑에 빠지는 흐름이다. 다른 남녀 배우 두 명이 고양이 등 다역(多役) 연기로 재미를 보탰다.
13일 오후 5시 대학로 틴틴홀. '옥탑방 고양이' 객석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60~70명이 앉아 있었다. 그 중 약 90%가 여성이었다. 드라마가 원작인 이 연극은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그대로 따른다. 한 옥탑방에 이중계약으로 들어온 여자(황보라)와 남자(김동호)가 고지 점령하듯 방을 놓고 다투다 동거하고 사랑에 빠지는 흐름이다. 다른 남녀 배우 두 명이 고양이 등 다역(多役) 연기로 재미를 보탰다.
공연계의 '시간 파괴'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수요일 오후 2~3시에 마티네(낮 공연)를 배치하는 것은 이미 기본이다. 오전 11시 '모닝 연극'도 등장한 바 있다. 이런 시간 파괴는 주부 관객을 개발하고 경쟁이 덜한 틈새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이다.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평일 오후 5시 공연은 8시 공연에 비해 반값 이하에 볼 수 있고 관람 후 저녁 시간도 길기 때문에 대학생층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연극 '보잉보잉'의 경우 오후 5시 공연은 모두 1만원이다. 철저한 저가(低價) 마케팅이다. 제작사는 "평일 5시 공연은 거의 90% 이상 객석이 차 성적이 훨씬 좋다"면서 "관객은 대부분 대학생이고 직장인과 주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평일 낮 공연을 가장 먼저 시작한 '라이어'는 최근까지 오후 4시에 공연하다가 4월 들어 오후 3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개학 이후 대학생 관객이 줄자 주부층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평일 낮 공연이 경제적일까. '라이어'를 제작한 파파프러덕션의 이봉규 본부장은 "대학로 소극장들은 월 단위로 대관(貸館) 계약을 하기 때문에 공연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커진다"며 "회당 50만원만 매출을 올려도 할 만하다"고 말했다. 요즘 대학로 150석 소극장의 대관료는 약 1500만원. 객석 하나 임대료가 월 10만원 정도인 셈이다.
연극 '보잉보잉'의 경우 오후 5시 공연은 모두 1만원이다. 철저한 저가(低價) 마케팅이다. 제작사는 "평일 5시 공연은 거의 90% 이상 객석이 차 성적이 훨씬 좋다"면서 "관객은 대부분 대학생이고 직장인과 주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평일 낮 공연을 가장 먼저 시작한 '라이어'는 최근까지 오후 4시에 공연하다가 4월 들어 오후 3시로 한 시간 앞당겼다. 개학 이후 대학생 관객이 줄자 주부층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평일 낮 공연이 경제적일까. '라이어'를 제작한 파파프러덕션의 이봉규 본부장은 "대학로 소극장들은 월 단위로 대관(貸館) 계약을 하기 때문에 공연횟수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커진다"며 "회당 50만원만 매출을 올려도 할 만하다"고 말했다. 요즘 대학로 150석 소극장의 대관료는 약 1500만원. 객석 하나 임대료가 월 10만원 정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