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모임 '혜화동1번지' 동인 페스티벌 '단상전' 열려

입력 : 2009.12.17 03:15
연출가 동인 집단 '혜화동1번지'의 4기 동인 페스티벌 〈단상전(斷想展)〉이 1월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열린다. 혜화동1번지는 1994년 기국서·이윤택·김아라·이병훈 등을 1기로 출발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박정석 연출의 《크리스마스 캐럴》, 김혜영 연출의 《사막에 눈이 내릴거야》가 공연된다.

극단 바람풀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김영하의 단편을 각색했다. 대학 시절 섹스 파트너였던 한 여인의 죽음을 중심으로 성(性)과 사랑에 대한 냉소, 과도한 집착, 죄의식 등을 복합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죽기 전 여인이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는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라는 캐럴송이 흘러나온다.

극단 유정의 《사막에 눈이 내릴거야》에는 오늘의 대학로를 바라보는 젊은 연출가의 시선이 있다.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신체극으로 황량한 사막에 서 있는 사람들을 통해 현대인을 돌아본다. (02)3673-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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