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07 03:08
13일 내한 공연 액슬 로즈
단 3장의 앨범으로 1980~90년대 하드록 미학의 극치를 보여준 밴드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 그 중심에는 끓어오르는 듯한 목청과 열정으로 팬들을 몰고 다녔던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47·Rose)가 있었다. 그는 작년 말 긴 공백을 깨고 새로운 멤버들을 모아 15년 만에 건즈 앤 로지즈의 새 앨범 '차이니즈 데모크라시(Chinese Democracy)'를 발표했고,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가질 액슬 로즈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는 "한국은 늘 방문하고 싶은 나라였는데 이제서야 찾게 됐다"며 "마이 스페이스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팬들의 신청곡들을 접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건즈 앤 로지즈의 90년대 일본 도쿄돔 공연 실황은 아직도 수많은 록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인기 영상. 당시 기억을 묻자 그는 "한국 팬들도 이 공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예상치 못했던 아시아 팬들의 엄청난 성원에 무척 흥분했던 공연"이라고 했다.
건즈 앤 로지즈의 90년대 일본 도쿄돔 공연 실황은 아직도 수많은 록 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인기 영상. 당시 기억을 묻자 그는 "한국 팬들도 이 공연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예상치 못했던 아시아 팬들의 엄청난 성원에 무척 흥분했던 공연"이라고 했다.

복귀작에서 중국의 민주주의를 화두로 삼은 이유를 두고 그는 "중국에서 진행되는 여러 가지 인권 운동이 우리 노래를 통해 관심을 받게 되기를 원했다"며 "중국 당국은 예상대로 반발을 했고 그래서 이번 투어에서 중국을 방문할 수 없어 아쉽다"고 했다.
액슬 로즈는 공연 도중 관중석에 뛰어들어 욕을 하거나 금지된 촬영을 하는 관객을 폭행하는 등 무대 안팎에서 갖은 사고를 치는 것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요즘은 잠잠하다. "솔직히 나는 굉장히 온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면 너무 흥분해서 간혹 그런 일이 벌어지곤 했지요. 막상 제 기억에 가장 뚜렷이 남아 있는 공연 사고는 88년 영국 도닝튼 파크에서 열린 모터스 록 페스티벌에서 갑자기 관객이 몰려 2명이 사망했던 일입니다." 공연문의 (02)3141―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