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에 흠뻑 젖어볼까?

입력 : 2009.10.29 05:31

'2009 대전국제음악제' 예술전당서 오늘 개막

깊어가는 가을, 세계 각국의 수준높은 클래식 선율이 오늘부터 대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6일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09 대전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지금까지의 '그랜드 페스티벌'이란 이름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만큼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그동안 음악, 연극, 오페라 등이 고루 섞였던 것에 비해 음악으로 한정됐다. 특화를 통한 집중이 예술 발전에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이다.

전당측은 "세계적 명성의 연주자 초청,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숨은 보석들의 초청, 매년 음악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공연과 공연계의 핫이슈 등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위는 대전지역 작곡가들이 창단한 창작음악모임‘주창회’(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 회원, (사진 왼쪽부터)마르쿠스 바이쉬, 헬무트 릴링./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사진 위는 대전지역 작곡가들이 창단한 창작음악모임‘주창회’(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 회원, (사진 왼쪽부터)마르쿠스 바이쉬, 헬무트 릴링./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하지만 예전에 비해 대체로 대중성이 떨어지고 다양하지 못해 관객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날 헬무트 릴링과 슈투트가르트 바흐 콜레기움 내한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헬무트 릴링은 76년의 세월을 오로지 바흐 음악을 연구하고 재해석하는 것으로 살아온 세계 최고의 바흐 해석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튿날은 베를린 필하모닉 아테네움 콰르텟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KBS교향악단 초청공연(31일), 요하네스 크롭피치 피아노 리사이틀(11월 1일), 주창회(주제가 있는 창작음악회)의 대전 풍경과 어우르는 '현대가곡 7인 7색'(2일)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엔 터키 출신 젊은 지휘자 마르쿠스 바이쉬의 지휘로 대전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이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들려준다.

☎(042)610-2222, www.dj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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