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 모던발레 2편 공연

입력 : 2009.10.29 05:24
서울발레시어터가 30~31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격정(激情)》이라는 이름으로 모던발레 2편을 묶어 공연한다. 허용순이 안무하는 《웨이브 오브 이모션(Wave of emotions)》, 제임스 전 안무의 《러브, 볼레로(Love, Bolero)》다.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 지도위원인 허용순은 《웨이브 오브 이모션》에서 사랑·경쟁·외로움 등 격정적인 감정들을 파도에 빗대 표현한다. 무용수 9명의 치밀한 등·퇴장, 스타일을 강조하는 빠른 템포의 동작들로 무대를 채운다. 30분.

스위스 모리스베자르 발레단에서 활약했던 제임스 전은 라벨의 음악 〈볼레로〉로 생명의 탄생을 보여주는 무대를 만든다. 《러브, 볼레로》는 쉽게 말해 '정자(精子)들의 여행'과 같다. 숱한 정자들이 난자 주변을 역동적으로 맴돌며 열정을 태우는 장면이 흥미롭다. 35분.

스페셜 토크로 30일에는 공연 전에 '춤의 영감이 된 음악 이야기'를, 31일엔 공연 후에 두 안무가로부터 '모던발레 안무 노트'를 들을 수 있다. (02)5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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