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0.23 03:06
| 수정 : 2009.10.23 09:15
지현곤 카툰전 어제 개막
등불 설치전시회 30일까지
전국풍물경연 24~25일
가을이 무르익어 간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돌고, 거리엔 울긋불긋 낙엽들이 나딩군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 하기에 좋은 때다. 지역 문화계도 풍성한 전시와 공연을 준비하고 가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애인 작가 지현곤 카툰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장애인 카툰작가 지현곤 작품전이 22일 현대예술관에서 개막해 다음 달 28일까지 열린다. 전쟁과 사랑, 평화, 휴머니즘을 다룬 원화 및 판화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지현곤은 국내 카툰작가로는 최초로 미국의 'Art Gate Gallery' 오픈식에 단독 초대됐던 천재 작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1급 장애을 얻었고, 학업을 중단하면서 만화책으로 한글을 깨치고, TV로 세상과 소통했다. 미술도 독학으로 배웠다.
1991년 신인 만화 공모전에 카툰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5년간 국내외 공모전에 끊임없이 참가하는 열정과 뚝심을 보이면서 최근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작품은 세심한 필치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다는 평가다. 메시지의 빠른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고전적인 카툰에서 탈피, 점과 선으로 여백을 꼼꼼히 처리하는 것도 특징. 때문에 한 작품을 제작하는 데 40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애인 작가 지현곤 카툰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장애인 카툰작가 지현곤 작품전이 22일 현대예술관에서 개막해 다음 달 28일까지 열린다. 전쟁과 사랑, 평화, 휴머니즘을 다룬 원화 및 판화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지현곤은 국내 카툰작가로는 최초로 미국의 'Art Gate Gallery' 오픈식에 단독 초대됐던 천재 작가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척추결핵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1급 장애을 얻었고, 학업을 중단하면서 만화책으로 한글을 깨치고, TV로 세상과 소통했다. 미술도 독학으로 배웠다.
1991년 신인 만화 공모전에 카툰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5년간 국내외 공모전에 끊임없이 참가하는 열정과 뚝심을 보이면서 최근 국제 무대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작품은 세심한 필치로 해학과 풍자를 담아낸다는 평가다. 메시지의 빠른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고전적인 카툰에서 탈피, 점과 선으로 여백을 꼼꼼히 처리하는 것도 특징. 때문에 한 작품을 제작하는 데 40일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밤 낭만 수놓는 등불 전시회
서예작품을 등불로 만들어 전시하는 설치작품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작품인 서예, 수묵화와 문인화 등 100여점을 사각 등불로 제작해 설치한 것으로 낮에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수묵화를 감상하고 밤에는 조각 작품과 나무 숲 사이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등불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송경묵연회와 울산한울수묵화연구회 회원들이 내놓은 400점 가운데 야외에서 전등을 밝혀야 하는 전시 특성상 방수작업 등의 어려움 때문에 일부만 내걸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는 '한국 제3조각가협회 울산 초대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조각 작품들과 어우러진 등불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과 운치를 더해준다.
◆'아트울산 2009 숲' 전시회
23~26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야외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모두 86명의 작가가 한국화·서양화·수채화·판화·민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역 작가로는 김섭·김썽정·김인자·김해곤·박흥대·손돈호·우성립·이달우·이명숙·임영재·주한경·천태자·하원씨 등 27명이 작품 80여점을 내놓았다. 설치와 영상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국내 원로작가 작품 20여점과 북한(20점), 일본(10점), 중국(10점) 등 해외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터널형 오픈전시장에서 길이 12m의 대형 캔버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110만 시민의 숲' 그리기도 특별행사로 열린다.
◆신명나는 풍물마당
제3회 울산전통연희축제 및 울산전국풍물경연대회가 24~25일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박제상유적지와 그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희마당과 경연마당,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풍물예술단 '버슴새'의 '2009 난장' 발표회도 열린다. 옹기로 만든 타악 퍼포먼스와 퓨전 연희놀이, 풍물 판굿과 접시돌리기, 살판 등이 선보인다. 우정 공연으로 김선희 소리천사 예술단의 민요창도 이어진다.
◆극단 '푸른가시' 64회 정기공연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지경하 작)가 25일 오후 4시·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덫에 걸린 주인공들이 인간 본성을 상실해 가는 참혹한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자인 전우수 대표는 "애증이 얽힌 한 집안의 가족관계를 통해 녹록지 않은 사회와 일상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공단문예 7집' 출간
울산공단문학회(회장 이승민) 회원 작품집인 '공단문예 제7집'이 출간됐다. 시·시조·수필·독후감·여행기·콩트·단편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울산공단문학회는 울산 산업문화축체 문학상 입상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서예작품을 등불로 만들어 전시하는 설치작품전이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면 작품인 서예, 수묵화와 문인화 등 100여점을 사각 등불로 제작해 설치한 것으로 낮에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수묵화를 감상하고 밤에는 조각 작품과 나무 숲 사이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등불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송경묵연회와 울산한울수묵화연구회 회원들이 내놓은 400점 가운데 야외에서 전등을 밝혀야 하는 전시 특성상 방수작업 등의 어려움 때문에 일부만 내걸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예술의 숲 야외전시장에서는 '한국 제3조각가협회 울산 초대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조각 작품들과 어우러진 등불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과 운치를 더해준다.
◆'아트울산 2009 숲' 전시회
23~26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야외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모두 86명의 작가가 한국화·서양화·수채화·판화·민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역 작가로는 김섭·김썽정·김인자·김해곤·박흥대·손돈호·우성립·이달우·이명숙·임영재·주한경·천태자·하원씨 등 27명이 작품 80여점을 내놓았다. 설치와 영상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국내 원로작가 작품 20여점과 북한(20점), 일본(10점), 중국(10점) 등 해외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터널형 오픈전시장에서 길이 12m의 대형 캔버스에서 시민들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110만 시민의 숲' 그리기도 특별행사로 열린다.
◆신명나는 풍물마당
제3회 울산전통연희축제 및 울산전국풍물경연대회가 24~25일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박제상유적지와 그 일원에서 펼쳐진다. 연희마당과 경연마당, 전통문화 체험마당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풍물예술단 '버슴새'의 '2009 난장' 발표회도 열린다. 옹기로 만든 타악 퍼포먼스와 퓨전 연희놀이, 풍물 판굿과 접시돌리기, 살판 등이 선보인다. 우정 공연으로 김선희 소리천사 예술단의 민요창도 이어진다.
◆극단 '푸른가시' 64회 정기공연
'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지경하 작)가 25일 오후 4시·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덫에 걸린 주인공들이 인간 본성을 상실해 가는 참혹한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자인 전우수 대표는 "애증이 얽힌 한 집안의 가족관계를 통해 녹록지 않은 사회와 일상사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공단문예 7집' 출간
울산공단문학회(회장 이승민) 회원 작품집인 '공단문예 제7집'이 출간됐다. 시·시조·수필·독후감·여행기·콩트·단편소설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울산공단문학회는 울산 산업문화축체 문학상 입상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