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 정점식 화백 추모하는 무용 공연

입력 : 2009.10.13 03:03

계명대 김현옥 교수 14일 선보여

'정점식 화백 추모 공연'
지난 6월 세상을 뜬 한국 추상화의 거장 고(故) 정점식 화백을 추모하는 멀티미디어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계명대 김현옥 무용학과 교수는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계명대 해담 콘서트홀에서 '정점식 화백 추모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정 화백의 예술혼과 사상에서 영감을 받아 무용 안무를 한 두 작품, 무용영화 두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또 한 작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작품에서는 무용수들이 패션디자이너 박동준씨가 정 화백의 작품을 실크 프린트한 의상을 착용한다.

무용의 경우 '평정을 위하여'와 '밤의 노래'.

고 정 화백이 평소 "예술은 현실과 인간생활에 대해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내용물이다"라고 일갈한 정신에 따라 그의 예술혼을 무용에 녹인다. 무용영화는 '비원'과 '기다리는 영혼들의 섬'이다.

'비원'은 정 화백의 작품을 실크 프린트한 의상으로 하고, 한옥의 사랑채와 정원, 그리고 일본 도쿄의 무대를 오가며 촬영한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일상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또 다른 무용영화 '기다리는 영혼들의 섬'은 호주 피나클 사막을 무대배경으로 활용해 사후의 영혼들의 여행과 삶의 회상을 그렸다. 캐나다 토론토 'Moving Image 영화제' 공식 선정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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