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무(武)와 무(舞)의 만남

입력 : 2009.10.01 03:30

태권·무용 접목 비언어극 '달하'

무(舞)와 무(武), 곡선의 한국무용과 직선의 태권도가 어떻게 만날까. 경기도립무용단(예술감독 조흥동)이 10월 16~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달하―The Moon》의 관람 포인트다. 국가 브랜드로 각광받는 태권도와 한국무용을 접목한 작품으로,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초청작이다.

《달하》는 비주얼(볼거리)과 구성력으로 밀고 가는 비언어극이다. 아무것도 없는 태초의 세계부터 남녀의 탄생, 사랑, 선과 악의 대결 등을 이어붙이며 때론 격렬하고 때론 서정적인 무늬를 빚어낸다. 총감독을 맡은 조흥동은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에도 리듬을 실으려고 고심했다"며 "추상화처럼 관객의 감상에 맡겨야 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경기도립무용단 무용수들과 마샬아츠퍼포먼스팀 'Y kick'의 태권도 유단자들이 출연한다. 고난도 격파 장면이 들어 있고, 회당 300개의 송판을 사용한다. 제목은 '달님이시여'라는 뜻의 고어(古語). (031)230-3311~4

비언어극《달하&#8212The Moon》의 마지막 장면./경기도립극단 제공
비언어극《달하—The Moon》의 마지막 장면./경기도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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