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TV에서 한창 주가 상승 중인 배우 홍지민, 연출 안무 연기자로 전방위 활약 중인 베테랑 주원성.
두 배우가 뮤지컬 '샤우팅'에서 만났다. 오는 8월12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샤우팅'은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 승리가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두 배우의 임무는 중심잡기다. 아이돌 스타가 나서는 뮤지컬은 자칫 드라마가 흐트러질 수 있다. 쇼가 아니라 뮤지컬답게 균형추를 유지하는게 이들에게 부여된 미션이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10년 선후배. 주원성이 84학번, 홍지민이 94학번이다. 한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저야 영광이죠.(웃음) 선배님의 연륜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홍지민) 홍지민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온에어'(SBS)의 감초연기를 통해 인지도를 넓힌 그녀는 요즘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MBC)에서 활약 중이다. 아울러 화제의 뮤지컬 '드림걸즈'(샤롯데시어터)에서 주인공 '에피'를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오랜 무명 세월을 청산하고 스타덤에 오른, 대기만성형 배우다.
"주연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조연이 됐다"며 껄껄 웃은 주원성은 80년대 후반 이후 남경주 최정원 등과 함께 한국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주역 중의 한 명이다.
"데뷔작 '방황하는 별들'(1983년)이 생각나요. 최민수 허준호씨 등과 함께 출연했었죠. 청소년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뤄 당시 청년문화의 돌파구가 됐지요. '샤우팅'이 그 역할을 다시 해줄거라 믿습니다."
꿈을 이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샤우팅'에서 홍지민은 방송사 PD, 주원성은 왕년의 스타 출신인 기획사 대표로 출연한다. 인기그룹 맥스가 어느날 방송을 펑크내고, 급당황한 홍지민은 크루로 일하던 대성과 승리를 무대에 세운다. 두 젊은이가 스타로 거듭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아울러 좋은 프로를 만들고 싶다는 PD의 꿈, 재능있는 젊은이를 스타로 키우고 싶다는 대표의 꿈 역시 곳곳에 녹아 있다.
"자신의 꿈이 뭔지 사실 막연할 때가 많잖아요. 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라고 두 배우는 입을 모은다.
한편, '샤우팅'은 연말에 오디션을 실시해 새 출연진으로 해마다 여름이면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