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7.08 05:37
국제음악제 22일 개막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장미라고 불리는 저 꽃도 이름이 어떻게 달라지든, 향기는 결코 달라지지 않을 텐데…."
올해 6회를 맞는 대관령 국제음악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한 구절이 흘러나왔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용평을 비롯해 강릉·원주·춘천 등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는 이 음악제가 올해의 주제를 '이름'으로 잡은 것이다. 올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는 작품에 이름이 붙어 있는 '표제(標題) 음악'을 모아서 들려준다.
올해 6회를 맞는 대관령 국제음악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한 구절이 흘러나왔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용평을 비롯해 강릉·원주·춘천 등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는 이 음악제가 올해의 주제를 '이름'으로 잡은 것이다. 올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는 작품에 이름이 붙어 있는 '표제(標題) 음악'을 모아서 들려준다.

22일 춘천 죽림성당 연주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 오대산 월정사 산사(山寺) 음악회까지 강원도 곳곳이 무대다.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용평리조트 눈마을홀에서 열리는 '저명 연주가 시리즈' 역시 표제 음악들을 집중 배치했다.
31일에는 브라질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5번〉을 작곡가의 벗이었던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 교수(예일대)가 직접 지휘한다. 1일에는 중국 탄둔의 〈고스트 오페라(Ghost Opera)〉, 2일에는 한국계 미국 작곡가 얼 킴의 〈소프라노와 현악을 위한 세 개의 프랑스 시〉와 미국 작곡가 조지 크럼의 〈고래의 목소리(Voice of Whale)〉, 6일에는 마우리치오 카겔의 〈세 연주자를 위한 대결〉 등 20세기 작품들에 비중을 실었다.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교수(미 줄리아드 음대와 예일대)는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과 친숙한 곡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것이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033)249-3374
31일에는 브라질 작곡가 빌라 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5번〉을 작곡가의 벗이었던 첼리스트 알도 파리소 교수(예일대)가 직접 지휘한다. 1일에는 중국 탄둔의 〈고스트 오페라(Ghost Opera)〉, 2일에는 한국계 미국 작곡가 얼 킴의 〈소프라노와 현악을 위한 세 개의 프랑스 시〉와 미국 작곡가 조지 크럼의 〈고래의 목소리(Voice of Whale)〉, 6일에는 마우리치오 카겔의 〈세 연주자를 위한 대결〉 등 20세기 작품들에 비중을 실었다.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교수(미 줄리아드 음대와 예일대)는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과 친숙한 곡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것이 축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가장 신경 쓰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033)249-3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