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문화예술위 건물, 예술창작 공간으로

입력 : 2009.06.18 02:41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건물이 예술인들이 직접 사용하는 예술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예술위원회는 17일 '예술지원 정책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1970년대 문예진흥원이 들어오면서부터 예술행정 사무공간으로 사용돼온 문화예술위 건물을 공연 스튜디오와 전시장·집필실·세미나실을 갖춘 '대학로 예술 지원센터'(가칭)로 조성해서 내년 상반기 문을 연다. 이 건물은 일제 때인 1931년 건축가 박길룡의 설계로 지어진 3층짜리 벽돌 건물로 경성제대 본관으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 1973년까지 서울대 본부가 있던 건축물로 현재 사적 287호다.

또 예술가들에게 공연장, 전시장, 집필실 등을 싸게 빌려주는 간접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지원 대상자 선정을 둘러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심의관제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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