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6.15 02:45
부문별 심사위원 심사평

한국화
▶이종목 이화여대 교수
젊고 참신한 날것 그대로의 싱싱함이 곳곳에서 느껴져 심사 내내 즐거웠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어법을 그대로 차용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이 아쉽다. 한국화에 대한 정통성과 기본에 충실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절실한 주제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림은 결국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의 표현이다. 그럼에도 30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발랄하고 솔직한 감성들이 뚝뚝 묻어 나와 고무적이다. 기존의 여타 공모전과 많은 점에서 차별화되어 기분 좋은 심사였다.
▶이종목 이화여대 교수
젊고 참신한 날것 그대로의 싱싱함이 곳곳에서 느껴져 심사 내내 즐거웠다. 다만 최근에 유행하는 어법을 그대로 차용하는 경향이 여전한 것이 아쉽다. 한국화에 대한 정통성과 기본에 충실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절실한 주제와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림은 결국 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의 표현이다. 그럼에도 30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발랄하고 솔직한 감성들이 뚝뚝 묻어 나와 고무적이다. 기존의 여타 공모전과 많은 점에서 차별화되어 기분 좋은 심사였다.
▶박병춘 덕성여대 교수
2000년대 이후 한국화의 경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전통적인 동양화에 기반을 두고 현대성을 모색하는 부류이고, 또 하나는 내용이나 조형성 면에서 완전히 아이디어적인 경향을 추구하는 부류이다. 이번 심사에서도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어느 쪽을 추구하느냐는 젊은 작가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 있지만 한국화의 기본인 모필(毛筆)에 대한 이해와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작품이 질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다양해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서양화·판화
▶오원배 대학미술협의회 회장(동국대 교수)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 극사실적인 작품들이 현저히 줄었으나 대학생 특유의 시대정신과 실험적인 작품들이 적은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시장성에 근거를 둔 작품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몇몇 대학에서는 대학 단위의 준비가 있었음이 눈에 띄었고, 이는 아시아프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종래의 그리기 위주에서 만들기·꾸미기·붙이기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구김살 없는 표현으로 젊은 미술인들의 미의식을 전달하였다. 작품 소재는 거창한 관념이나 이념적 문제들이 아니라 흔히 접하는 도시풍경·거리·일상·상품·실내풍경 등을 다루거나 자아의 내면에 시점을 맞추었다. 유화뿐만이 아니라 종이·천 등 재료의 폭이 넓고 톡톡 튀는 개성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은 예년보다 향상됐고, 화면을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고 일부 응모작의 경우는 기성작가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숙련도를 보였다. 우리나라 미술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고무적이었다.
2000년대 이후 한국화의 경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전통적인 동양화에 기반을 두고 현대성을 모색하는 부류이고, 또 하나는 내용이나 조형성 면에서 완전히 아이디어적인 경향을 추구하는 부류이다. 이번 심사에서도 그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어느 쪽을 추구하느냐는 젊은 작가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달려 있지만 한국화의 기본인 모필(毛筆)에 대한 이해와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작품이 질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다양해진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서양화·판화
▶오원배 대학미술협의회 회장(동국대 교수)
작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 극사실적인 작품들이 현저히 줄었으나 대학생 특유의 시대정신과 실험적인 작품들이 적은 것은 아쉬움을 남긴다. 시장성에 근거를 둔 작품들이 많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몇몇 대학에서는 대학 단위의 준비가 있었음이 눈에 띄었고, 이는 아시아프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성록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종래의 그리기 위주에서 만들기·꾸미기·붙이기 등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구김살 없는 표현으로 젊은 미술인들의 미의식을 전달하였다. 작품 소재는 거창한 관념이나 이념적 문제들이 아니라 흔히 접하는 도시풍경·거리·일상·상품·실내풍경 등을 다루거나 자아의 내면에 시점을 맞추었다. 유화뿐만이 아니라 종이·천 등 재료의 폭이 넓고 톡톡 튀는 개성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은 예년보다 향상됐고, 화면을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고 일부 응모작의 경우는 기성작가에 버금갈 정도로 높은 숙련도를 보였다. 우리나라 미술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고무적이었다.

입체(조소·오브제)
▶고충환 미술평론가
전반적으로 작품수준이 높은 것 같다. 아시아프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그중에는 이미 전시 커리어가 상당한 작가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특정 경향에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작가와 관람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홍 홍익대 교수
전반적인 작품 수준은 작년에 비해 발전했다. 개인적인 특성이 매우 독창적이며 주제 및 소재에 대한 깊이를 만들려는 노력이 보인다. 유행의 추세를 따라가기보다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형화하려는 시도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 같은 조형화 작업을 '소통'이라는 큰 틀 안에서 풀어가려는 의지를 만날 수 있어 심사위원의 한 명으로 만족스럽다.
사진
▶윤상진 독립큐레이터
심사를 하면서 내내 즐거웠다. 주제·기법·소재에서 지난해 출품작보다 풍성하고 다양했다. 심사기준은 상업적 경향의 작품을 배제하고 창의성과 실험성이 있는 작품을 눈여겨봤다. 개인의 정체성, 상상력과 호기심, 사회적 관심, 환경, 도시 등 다양한 소재에서 젊은 작가들의 힘있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었다. 미술의 주류로서 사진의 다양한 기술과 실험, 폭넓은 해석과 응용의 가능성을 재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필름 촬영이나 현상 인화에서 엿볼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은 아쉽다.
미디어아트
▶심철웅 서울대 교수
미디어아트는 회화·사진 등 기존 미술장르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면서 분명한 차별성을 드러내야 한다. 다양한 접근과 시도는 눈여겨볼 만했으나, 구태의연한 전형적인 작업을 크게 탈피하지 못한 면도 보인다. 몇몇 참신한 작업과 노고는 새로운 시각을 나타냈다. 보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업을 바라면서도, 싱글채널 비디오부터 뉴미디어까지 기초적인 많은 연구와 이로 인한 작업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고충환 미술평론가
전반적으로 작품수준이 높은 것 같다. 아시아프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봐도 될 것 같다. 그중에는 이미 전시 커리어가 상당한 작가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특정 경향에의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작가와 관람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홍 홍익대 교수
전반적인 작품 수준은 작년에 비해 발전했다. 개인적인 특성이 매우 독창적이며 주제 및 소재에 대한 깊이를 만들려는 노력이 보인다. 유행의 추세를 따라가기보다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형화하려는 시도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 같은 조형화 작업을 '소통'이라는 큰 틀 안에서 풀어가려는 의지를 만날 수 있어 심사위원의 한 명으로 만족스럽다.
사진
▶윤상진 독립큐레이터
심사를 하면서 내내 즐거웠다. 주제·기법·소재에서 지난해 출품작보다 풍성하고 다양했다. 심사기준은 상업적 경향의 작품을 배제하고 창의성과 실험성이 있는 작품을 눈여겨봤다. 개인의 정체성, 상상력과 호기심, 사회적 관심, 환경, 도시 등 다양한 소재에서 젊은 작가들의 힘있는 에너지를 엿볼 수 있었다. 미술의 주류로서 사진의 다양한 기술과 실험, 폭넓은 해석과 응용의 가능성을 재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필름 촬영이나 현상 인화에서 엿볼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은 아쉽다.
미디어아트
▶심철웅 서울대 교수
미디어아트는 회화·사진 등 기존 미술장르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적용하면서 분명한 차별성을 드러내야 한다. 다양한 접근과 시도는 눈여겨볼 만했으나, 구태의연한 전형적인 작업을 크게 탈피하지 못한 면도 보인다. 몇몇 참신한 작업과 노고는 새로운 시각을 나타냈다. 보다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업을 바라면서도, 싱글채널 비디오부터 뉴미디어까지 기초적인 많은 연구와 이로 인한 작업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