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토론마당 열자" "일반인 위한 강좌 마련을"

입력 : 2009.05.26 03:04

아시아프 기획위원 회의

《2009 아시아프》(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를 위한 기획위원회 2차 회의가 25일 열렸다. 기획위원회는 김종학 총감독(세종대 교수)과 함께 ▲심사위원회 구성 ▲심사원칙 결정 등 행사 전반에 걸쳐 자문과 실무를 맡게 된다. 《2009 아시아프》 기획위원은 대학미술협의회의 이선우(홍익대) 이상봉(성균관대) 윤동천(서울대) 원인종(이화여대) 박영택(경기대) 교수, 한국큐레이터협회의 박천남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한국미술평론가협회의 김진엽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 등이다.

기획위원들은 《2009 아시아프》가 열릴 서울 경복궁 옆 옛 기무사 건물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았다. 기획위원들은 "작년에 아시아프가 열렸던 구(舊)서울역사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장소가 협소하게 느껴졌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전시 공간이 훨씬 넓어져 관람 환경이 좋다"고 했다. 김종학 총감독은 "기무사가 떠나고 삭막함이 남았다. 거칠게 보이는 공간이지만 작업을 통해 오히려 색다른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엽 부장은 "작품을 전시할 때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배치하면 효과가 좋을 것이다. 작년에는 미디어 작품을 전시하기에 공간이 부족했는데 올해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학 총감독도 "평면 작품뿐 아니라 설치작품이나 미디어 작품이 많아지면 전시가 보다 풍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9 아시아프》기획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원인종 박천남 윤동천 이상봉 이선우 김종학(총감독) 박영택 김진엽 위원./정경열 기자
《2009 아시아프》기획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원인종 박천남 윤동천 이상봉 이선우 김종학(총감독) 박영택 김진엽 위원./정경열 기자

이에 앞서 지난 11일 열린 기획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아시아프 진행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상봉 교수는 "작년에 열린 아시아프가 워낙 성공적이었다"면서 "올해는 젊은 작가들끼리 토론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서로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선우 교수와 윤동천 교수는 좋은 내용의 전시와 함께 교육적인 취지의 실제적인 강의로 꾸민 강좌를 열면 일반인의 호응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프를 통해 서울뿐 아니라 지방의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천남 실장은 "아시아프의 성격에 맞는 퍼포먼스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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