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25 08:03

[OSEN=강희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문화진흥원과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한ㆍ일 전통공예교류전’이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26일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1층 갤러리-美에서 열린다.
일본 문화청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에는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10인과 일본의 중요무형문화재 20인이 참여해 총 50여 점의 전통공예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작가 10인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제47호 궁시장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출품한 작품은 크게 ‘사상(불교)’, ‘생활(복식)’, ‘여기(餘技)’로 나뉜다.
‘사상’ 분야에서는 목조각장 박찬수와 주철장 원광식의 작품인 불상과 범종이 출품돼 한국 불교 특유의 숭고함과 원숙미를 보여준다. ‘생활’ 분야에 속하는, 금박장 김덕환, 누비장 김해자, 자수장 최유현, 화혜장 황해봉의 작품인 궁중 복식은 화려하면서 정교한 장식기법를 자랑한다. 조상들의 옷 짓는 기술을 재현하여 한국 사람들의 정교한 손맵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餘技)’ 분야에서는 염장 조대용의 발과 궁시장 유영기의 화살모음, 그리고 독보적인 제살고리 기술로 옥공예의 계보를 잇는 옥장 장주원의 작품과 악기장 이영수의 전통악기들이 전시된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움과 멋스러움, 그리고 뛰어난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 역시 훌륭한 장인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기모노부터 도자, 옻칠, 나전, 금속, 목공예 등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일본 특유의 문화적 정취를 담은 의상인형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신축개관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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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통공예교류전에 참가하는 한국작품들.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덕환作 녹원삼, 장주원作
녹옥매화좌식원형관통주전자, 황해봉作 청석, 박찬수作 보현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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