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9년 5월 28일(목) 오후 7시 30분,
5월 30일(토) 오후 7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격 : VIP석 20만원 / R석 18만원 / S석 15만원
출연진 :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흐보로스토브스키,
지휘자 이온 마린, 연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주최·주관 : (재)세종문화회관, SMI엔터테인먼트
문의 : 3461-0976
지휘자 카라얀이 ’신이 주신 목소리’라 극찬한 한국이 낳은 세기의 소프라노 조수미. 은빛 목소리로 세계 5대 오페라 하우스를 정복한 러시아의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세계적인 두 거장의 만남이 2009년 5월 28일(목)과 30일(토)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5년 세계 유명 무대에서 선보인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두 거장이 한국에서는 4년 만에 다시 갖는 의미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Diva & Divo Series의 첫 시작이다. Diva & Divo Series는 세계 정상의 디바 조수미와 세계 정상의 남성 성악가가 함께 하는 공연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이다. 매 공연마다 디바 조수미와 함께 할 새로운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이 둘의 만남은 클래식계에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Diva & Divo Series의 첫번째 공연 'Majestic'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클래식의 ‘마스터피스’라 칭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95년 내한공연 이후 15년 만에 펠리샹 다비드의 고난이도 아리아 ‘미조리의 노래’를 선보이며, 롯시니의 오페라 '세미라미데'에 삽입된 ‘나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빛’, 오베르의 오페라 '검은 망토'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통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최고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베르디와 같은 이태리와 독일 오페라 뿐만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와 같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그의 은빛 목소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현존하는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로 손꼽히며 국제 오페라 무대와 레코딩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거장 ‘이온 마린’ 의 지휘는 공연의 완성도를 한껏 높인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완벽한 호흡은 2009년 펼쳐지는 공연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명연주로 남을 것이다
소프라노 조수미 Sumi Jo | Soprano
- 나폴리 존타(Napoli Zonta )국제 콩쿠르 1위
- 시실리 엔나(Sicily Enna )국제 콩쿠르 1위
- 베르첼리 비오티(Vercelli Viotti )국제 콩쿠르 1위
- 바르셀로나 비냐스(Barcelona Viñas)국제 콩쿠르 1위
- 베로나(Verona)국제 콩쿠르 1위
- 이태리 황금기러기상(La Siola d’Oro)수상
- 국제 푸치니상(The Puccini Award)을 수상(2008)
서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악, 무용, 피아노, 가야금 등을 익히며 서정적 감성을 키워온 조수미는 선화예술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서울대 음대에 성악과가 생긴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 세계적인 성악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1년 후, 1983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으로 유학, 불과 2년 만에 나폴리에서 개최된 존타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기 시작하면서 곧바로 시칠리 엔나 국제 콩쿠르는 물론 198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콩쿠르,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 국제 콩쿠르, 이태리 베로나 콩쿠르 등을 석권하며 성악의 나라 이태리를 거점으로 종횡무진 미래거장으로서의 발판을 굳혔다.
1986년,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이태리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1988년에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목소리’라는 카라얀의 극찬과 함께 오디션에 초청되어 게오르그 솔티경이 지휘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의 '오스카'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잘츠부르크의 카라얀'이라는 비디오가 전세계에 방송됨으로서 조수미는 전 세계적으로 그 무대를 확대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라 스칼라,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 하우스에 올라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벨 칸토의 진수를 선보이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Dmitri Hvorostovsky | Baritone
토마스 햄슨, 브린 터펠과 더불어 세계 3대 바리톤이라 불리는 바리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타고난 성량과 농도 짙은 음색,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무대를 장악하며 전세계 음악계로부터 많은 존경과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금세기 최고의 바리톤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출생한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1989년 영국에서 열린 카디프 콩쿠르에서 브린 터펠 등 경쟁자들과 각축을 벌인 끝에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였다. 이후, 필립스 레이블과 전속 계약하며 세계적인 바리톤으로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에서의 호연으로 음악계를 놀라게 하였으며, 런던, 뮌헨, 베를린, 밀라노, 비엔나, 뉴욕 등의 전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 캐스팅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그의 음악 세계 상당 부분을 조국 러시아 예술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러시안 교회음악의 중흥에 깊은 관심을 가져 상트 페테르부르크 챔버 콰이어와 함께 ‘CREDO’라는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고, 러시아의 오페라, 민요, 무소르그스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의 곡들을 꾸준하게 무대에 올리고 있다. 또한 러시아 현대 작곡가 게오르기 세비리도프가 그에게 헌정한 ‘St.Petersbourg’ 등을 세계 무대에 올리며 현대 러시아의 음악의 발전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음악 세계는 러시아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 작품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과 천재적인 해석력으로 러시아 창법과는 확연히 다른 로시니, 벨리니, 도니제티 등의 벨칸토 오페라를 단시간 안에 정복하였으며, 특히 베르디, 모차르트 오페라에서는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불타 오르는 음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가 소화하는 오페라 배역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백작,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의 피가로, 베르디의 ‘돈 카를로’의 포사, 그리고 최근의 ‘리골렛토’의 주역 등 그 폭이 매우 넓다.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는 음반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현재까지 약 33여 개의 음반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