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8 17:38
성남윈드오케스트라의 '행복바이러스 콘서트'

중증장애로 연주회장 나들이가 힘든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린다.
오는 20일 어린이재단 산하 중증장애인 재활복지시설인 한사랑마을(경기도 광주 031-764-2115)의 개원 21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행복바이러스 콘서트'는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한 봉사연주회. 성남윈드오케스트라(단장 김기덕)가 한국가스공사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다.
아이들의 귀를 사로잡을 김청기 감독의 애니메이션 '로봇태권브이'의 주제곡을 시작으로 각종 영화와 광고 등을 통해 알려진 익숙한 음악들이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된다. 특히 라틴음악인 '엘쿰반체로' 그룹 아바의 곡을 메들리로 엮은 '아바 골드' 등 신나는 곡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성남윈드 오케스트라는 봉사연주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악기를 전공했거나 오랜 아마추어 연주 경력을 가진 이들이 모여 2004년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기덕 단장은 "실제로 연주장을 찾을 수 있는 장애인보다 중증이어서 찾을 수 없는 장애인이 더 많다는 말을 듣고 평생에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행사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사랑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지휘는 현재 서울 종합예술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김윤식 상임지휘자가 맡고, 트럼펫 연주자 최호진씨가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