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5.15 14:34

'무언의 몸짓으로 하나가 되는 세상.'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09춘천마임축제가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춘천 마임의 집, 문화예술회관, 인형극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국내 100여개 공연단체와 러시아 프랑스 일본 등 해외 6개국 10개 극단이 참여해 몸짓을 통한 소통의 한마당을 보여준다. 공식초청작과 야외공연공모선정작, 아시아몸짓찾기 등 다양한 주제 아래 현대마임, 신체극, 비주얼극, 거리극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해외공식 초청작으로 에딘버러와 런던에서 호평받은 블랙스카이화이트 극단의 '곤충들의 천문학'을 비롯해 호주 극단 맨 오브 스틸의 '쿠키커터와 친구들', 스트레인지 프룻의 '순수의 끝' 등이 선보인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해외 마임의 최근 경향을 엿볼 수 있다. 한국의 호모루덴스컴퍼니와 프랑스 극단 무슈 마담오의 합작품인 '블릭'도 눈길을 끈다. 낡은 초소를 지키는 두 병사의 일상에 변화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고 있다. 한국 마임기획공연으로는 마임공작소 판의 '두 도둑 이야기'가 출품된다.
개막난장인 '아!水라장'을 비롯해 '미친 금요일'(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축제) 등 시민 참여 축제프로그램도 매일 열린다. (033)242-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