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합창·타악·춤, '운명'을 말하다

입력 : 2009.05.14 03:24

내일 '카르미나 부라나' 시립예술단 4개 총출동

대전시립예술단 4개가 총출동한다.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Carl Orff)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란 대작을 공연하기 위해서이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시립교향악단, 시립청소년합창단, 시립무용단과 함께 15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92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칼 오르프의 대표작으로 일약 그를 유명하게 한 작품. 주제는 물론 형식과 화성이 극히 명백, 간결하고 일관된 리듬이 반복돼 누구나 쉽게 귀에 들어온다. 오르프의 이러한 단순성은 이후 그의 모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됐다.

내일‘카르미나 부라나’를 무대에 올리는 대전시립합창단./대전시립합창단 제공
내일‘카르미나 부라나’를 무대에 올리는 대전시립합창단./대전시립합창단 제공
전체 25곡이 제1부 '봄의 노래', 제2부 '주막에서', 제3부 '줄거리 있는 사랑이야기'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곡의 중심은 합창이 맡고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독주자들은 부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대규모의 타악기(5대의 팀파니, 4개의 심벌즈, 3개의 종, 트라이앵글, 피아노 등)를 사용해 강한 액센트로 합창을 강조해준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종 발레를 곁들이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선 대전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매자)이 한국적 호흡으로 풀어내는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웅장한 합창과 타악기의 힘찬 리듬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휘 빈프리트 톨, 소프라노 조윤조, 테너 김기범, 바리톤 전기홍씨. ☎(042)610-2292, www.djchoru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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