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린의 조각과 드로잉전’, 미공개작 25점 전시

입력 : 2009.04.29 09:32


내달 2일부터 헤이리 공간 퍼플

[OSEN=강희수 기자] 조각가 최만린의 미공개 작품 25점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내달 2일부터 8월 2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공간 퍼플에서 열린다. 최만린 작가의 조각인생 50년을 되돌아볼 자리다.

작가 최만린은 40여 년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지낸,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인사다. 공간 퍼플의 소장 작품인 ‘0(영)’의 비너스 시리즈와 함께 각종 드로잉 작품들을 통해 생(生)의 본질적 질서를 찾고자 노력하는 작가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드로잉 작품 25점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으로 인간에 대한 구상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50년대 후반 ‘이브’ 시리즈를 탄생시킨 초기 드로잉에서부터 1990년대 후반 ‘0’ 시리즈 드로잉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변화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작업노트에서 “하나의 명시가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단상의 메모들과 습작들이 있어야 가능해지듯이 조형성을 대하는 나의 생각과 그 마음들이 드로잉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나에게 있어 드로잉은 나의 50년사의 살아있는 상념의 흔적이자 또 다른 조각이다”며 “거창한 타이틀과 이슈가 아닌, 내 마음의 진솔한 고백이 될 이번 전시에서 나의 조각세계인 ‘이브’에서 ‘비너스’까지의 그 내면의 꾸밈없는 발자취를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간 퍼플(관장 이윤진)은 인쇄 출판솔루션 기업인 ㈜성도 GL이 2008년 예술마을 헤이리에 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으로 5월 9일에는 제5회 헤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도 준비하고 있다.

100c@osen.co.kr
최만린 작가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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