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Ⅱ]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열린다

입력 : 2009.04.17 02:45

'천상병예술제' 내일부터 올해의 시상(詩賞)에 박철 시인

'문단의 마지막 순수 시인' 또는 '기인(奇人)'으로 불렸던 고(故) 천상병(1930~1993) 시인을 기리는 제6회 천상병예술제가 18일부터 2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에는 음악회, 문학캠프, 백일장, 연극 등 다채로운 예술 행사가 마련된다.

18일부터 예술제 기간 내내 천상병 시인의 특별소장전이 열린다. 자필원고, 안경, 라이터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시인의 유품 200여점이 전시돼 시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행사의 피크는 25·26일 열리는 행사들. 우선 25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는 천상병의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가 열린다. 개그맨 전유성의 사회로 이동원, 김수철, 이상은, 퓨전국악그룹 The林(그림), 의정부시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25일 열리는‘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의정부시합창단과 김수철, 이상은, 이동
원, the林(그림) 등이 출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펼쳐진다./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25일 열리는‘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에는 의정부시합창단과 김수철, 이상은, 이동 원, the林(그림) 등이 출연,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펼쳐진다./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25~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직동수련원에서 열리는 1박2일 문학캠프에는 의정부시 송산동 천상병 묘소를 참배하는 천상 노제와 공연관람, 문학강좌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25~26일 이상한 마을 할아버지와 꼬마의 우정과 가족 간 사랑을 그린 창작 가족연극 '요놈요놈 요 이쁜놈'이 소회의장에서 공연되며 북아트체험행사, 책 벼룩시장 등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031)828-5841

한편 제11회 천상병 시상(詩賞) 올해의 수상자에 시집 '불을 지펴야겠다'의 박철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토)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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