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 전문시장 열린다

입력 : 2009.04.07 06:08

'서울포토 2009' 내일 개막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관에서 제1회 사진 페어 《서울포토 2009》가 열린다.

지금까지 화랑협회나 일부 화랑들이 모여 아트 페어를 연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사진만 다루는 본격적인 페어는 처음이다. 말 그대로 현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마음에 들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서울포토》는 작년 프레 오픈을 했지만 올해가 첫 정식 오픈이다. 코엑스가 주최하며 사진전문잡지 포토넷이 주관한다.

《서울포토 2009》는 사진작가의 전시를 꾸준히 열어온 금산갤러리를 비롯, 선 컨템포러리, 공근혜 갤러리 등 사진 전문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성에 비해 덜 조명된 작가는 프리뷰 섹션에 나오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들은 리뷰 섹션에 나온다.

《서울포토 2009》에 나오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작품./서울포토 2009 제공
《서울포토 2009》에 나오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작품./서울포토 2009 제공

프리뷰 섹션에는 15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며, 리뷰 섹션에서는 구본창 김중만 성남훈 노순택 등 입지를 굳혀온 유명 사진작가들이 매력적인 가격에 작품을 내놓는다. 또 스웨덴 현대 사진전도 함께 열려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최재균 포토넷 대표는 "국내의 경우 사진 작품 가격이 저평가된 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아트 페어의 좋은 점은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다면 크기나 가격을 작가와 협상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사진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한정 찍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복사가 가능한 에디션 범위 내에서 협상의 여지가 있다.

최재균 대표는 "세계적으로 아트 마켓에서 사진 작품이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사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울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사진 전문 페어를 여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서울에 이어 도쿄도 올해 가을 포토 페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진에 관심 있는 컬렉터들에게 흥미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7000원. www.seoulphot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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