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6 03:47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서울 장충단길의 국립극장에 판소리 명창들이 총집합한다. 매달 토요일 한 차례씩 열리는 《완창(完唱) 판소리》 무대다. 1977년 판소리 감상회로 시작해서, 1984년 12월 완창 판소리 상설공연으로 정식 출범한 뒤 어느덧 사반세기에 이르렀다.
올해도 오는 28일 김일구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를 시작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수궁가》까지 모두 9차례의 푸짐한 완창 무대가 마련된다. 흔히 들을 수 없는 귀한 소리로 알려진 동편제 박봉술(1922 ~1989)제의 명편(名篇)을 두 현역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동편제 《흥보가》의 경우 온 바탕을 부르는 데 두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전임삼·이난초 명창이 5월과 10월 강도근제 《흥보가》를 각각 부른다. 같은 유파를 남녀 명창이 부를 때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살필 기회다. 4월 정정렬제 《춘향가》를 완창하는 모보경 명창은 어머니 최승희 명창의 성음(聲音)을 그대로 이어받아 격조 있는 소리를 선보인다.
지난해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미나 명창은 동초제 《심청가》를 부르고, 같은 무대에서 지난해 방일영 국악상 수상자인 정철호 명인이 송원조 명인과 함께 고수를 맡는다. 정향자 명인은 유일한 여류 고수로 12월 31일 송순섭 명창의 《수궁가》에서 북채를 잡는다.
올해도 오는 28일 김일구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를 시작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수궁가》까지 모두 9차례의 푸짐한 완창 무대가 마련된다. 흔히 들을 수 없는 귀한 소리로 알려진 동편제 박봉술(1922 ~1989)제의 명편(名篇)을 두 현역 명창의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동편제 《흥보가》의 경우 온 바탕을 부르는 데 두 시간 반 정도 걸린다. 전임삼·이난초 명창이 5월과 10월 강도근제 《흥보가》를 각각 부른다. 같은 유파를 남녀 명창이 부를 때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살필 기회다. 4월 정정렬제 《춘향가》를 완창하는 모보경 명창은 어머니 최승희 명창의 성음(聲音)을 그대로 이어받아 격조 있는 소리를 선보인다.
지난해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미나 명창은 동초제 《심청가》를 부르고, 같은 무대에서 지난해 방일영 국악상 수상자인 정철호 명인이 송원조 명인과 함께 고수를 맡는다. 정향자 명인은 유일한 여류 고수로 12월 31일 송순섭 명창의 《수궁가》에서 북채를 잡는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김소희제 《춘향가》를 안숙선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한다. KB청소년 하늘극장의 지붕을 열어두고 별빛 아래서 6시간가량 공연하고, 중간에 맛있는 밤참도 제공한다. 올해 《완창 판소리》도 최종민·배연형 교수가 번갈아가며 해설을 맡아 판소리 감상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