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4 03:39
취임 한달 맞은 배순훈 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장기적인 비전은 세계화에 있습니다."
배순훈(裵洵勳)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취임 한달을 맞아 23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배 관장은 "미술관의 세계화란 국내 관람객보다 외국인이 많이 찾고, 우리 미술 작품이 해외에 많이 소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클래식음악 청중과 미술관 관람객 수를 비교해봤더니 미술관 관람객이 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미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 관장은 2012년까지 서울 경복궁 옆 기무사 터에 세워질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에 대해 "국내 건축가를 포함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경쟁을 벌이도록 하고 싶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같은 곳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퐁피두센터는 미술관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파란 원색이 두드러진 건축물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다. 배 관장은 서울관은 현대미술 중심, 덕수궁미술관은 근대미술 중심, 과천미술관은 미술 자료센터로 역할 분담을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배순훈(裵洵勳)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취임 한달을 맞아 23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배 관장은 "미술관의 세계화란 국내 관람객보다 외국인이 많이 찾고, 우리 미술 작품이 해외에 많이 소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클래식음악 청중과 미술관 관람객 수를 비교해봤더니 미술관 관람객이 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미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배 관장은 2012년까지 서울 경복궁 옆 기무사 터에 세워질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에 대해 "국내 건축가를 포함해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경쟁을 벌이도록 하고 싶다"면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같은 곳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퐁피두센터는 미술관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파란 원색이 두드러진 건축물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다. 배 관장은 서울관은 현대미술 중심, 덕수궁미술관은 근대미술 중심, 과천미술관은 미술 자료센터로 역할 분담을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배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동안 잊혀진 미술관이 된 것은 위치가 멀어서만이 아니라 운영상 미흡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술관 운영을 위해 94명 직원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경우 미술 전문가들을 위한 뮤지엄 스쿨을 잘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의 교육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검토해온 국립현대미술관의 특수법인화 방안에 대해서는 "민영화는 물론 특수법인화도 아직은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대표 소장품으로 꾸미는 기획전을 비롯,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테르'전(展), '배병우의 고궁사진'전, '권진규'전 등을 열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대표 소장품으로 꾸미는 기획전을 비롯, 라틴아메리카 작가인 '보테르'전(展), '배병우의 고궁사진'전, '권진규'전 등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