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21 10:02
뮤지컬 '드림걸즈' 3인의 디바 홍지민·정선아·김소향
- 비울수록 차오르는 긍정의 에너지 홍지민
홍지민은 제니퍼 홀리데이가 엄청난 음역의 'I'm not telling you'를 부르는 동영상을 보면서 '뭐 저런 노래가 다 있나' 눈물이 났었다고 했다. 그러던 차 영화가 개봉되었고 머지않아 다시 뮤지컬로 탄생되는 '드림걸즈'의 첫 행보가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TV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던 때라 혹여 오디션을 놓칠까 기획사 대표에게 직접 건 전화만 수차례. 운명처럼 주어진 오디션 지정곡은 'I'm not telling you'이었고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을 뿜어냈다. 최종 오디션 때 미국 측 프로듀서는 "솔직히 한국에서 에피를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홍지민을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며 "영어만 된다면 미국 공연에도 세우고 싶다"고 했다는 후문.
오디션부터 쇼케이스 까지만 6달, 공연이 6달로 1년이 넘는 시간을 온통 '드림걸즈'에만 쏟아 부어야 하는데도 홍지민은 그저 행복하다고 말한다. "'드림걸즈'의 원곡 작곡자인 헨리 크리거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하지만 영화에서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 에피의 노래들을 무대에서 한 번에 소화하기란 버거운 일이거든요. 영화는 노래 녹음을 따로 했겠지만 그 노래들을 매 회 라이브로 불러야한다는 건 부담이죠. 하지만 그래서 설레고 도전하고 싶게 해요."
누구보다 먼저 연습실 문을 두드리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녀를. 아무래도 홍지민은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오래전 깨우친 모양이다.
홍지민은 제니퍼 홀리데이가 엄청난 음역의 'I'm not telling you'를 부르는 동영상을 보면서 '뭐 저런 노래가 다 있나' 눈물이 났었다고 했다. 그러던 차 영화가 개봉되었고 머지않아 다시 뮤지컬로 탄생되는 '드림걸즈'의 첫 행보가 한국에서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TV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던 때라 혹여 오디션을 놓칠까 기획사 대표에게 직접 건 전화만 수차례. 운명처럼 주어진 오디션 지정곡은 'I'm not telling you'이었고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을 뿜어냈다. 최종 오디션 때 미국 측 프로듀서는 "솔직히 한국에서 에피를 찾을 수 없을 줄 알았는데 홍지민을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며 "영어만 된다면 미국 공연에도 세우고 싶다"고 했다는 후문.
오디션부터 쇼케이스 까지만 6달, 공연이 6달로 1년이 넘는 시간을 온통 '드림걸즈'에만 쏟아 부어야 하는데도 홍지민은 그저 행복하다고 말한다. "'드림걸즈'의 원곡 작곡자인 헨리 크리거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생각에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하지만 영화에서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 에피의 노래들을 무대에서 한 번에 소화하기란 버거운 일이거든요. 영화는 노래 녹음을 따로 했겠지만 그 노래들을 매 회 라이브로 불러야한다는 건 부담이죠. 하지만 그래서 설레고 도전하고 싶게 해요."
누구보다 먼저 연습실 문을 두드리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녀를. 아무래도 홍지민은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오래전 깨우친 모양이다.
- 환상의 프리마돈나에 한 걸음 더 정선아
거침없다. 섹시하다. 아찔하다. 음악적 감각이 천부적이다.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정선아를 따라다니는 많은 수식들에 언제부터인가 '뮤지컬계의 비욘세'가 추가되었다. 남들은 입시공부에 한창일 열여덟에 뮤지컬 '렌트'의 미미 역을 따냈을 때만해도 사람들은 '뮤지컬계의 보아'라는 찬사를 보냈으니 "비욘세는 제가 민망해요"라는 그녀의 손사레는 거짓이 아니다.
하지만 '드림걸즈'에서 비욘세가 연기했던 디나 역은 마치 처음부터 정선아의 것인 양 그녀에게 주어졌고,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적역이라는 말들을 건넸다.
하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말한다. "비욘세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맡았던 역이라서가 아니라 '드림걸즈'의 음악이 좋았고, 디나 존스라는 역할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비욘세 아닌 다른 배우가 디나를 연기했어도 전 그 역을 탐냈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대본을 받고 영화를 다시 보니 공부할 게 많더라고요. 디나는 정선아라는 배우의 끼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내적으로 깊은 캐릭터거든요. 내가 갖고 있지 못한 나를 찾아야 해요."
잘 어울리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작품 고를 때 자신이 표출하고 싶은 이미지와 좋은 음악을 일순위로 삼았던 그녀지만 정선아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내적으로 파고들,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역을. 그리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할 준비를 마쳤다.
거침없다. 섹시하다. 아찔하다. 음악적 감각이 천부적이다.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다. 정선아를 따라다니는 많은 수식들에 언제부터인가 '뮤지컬계의 비욘세'가 추가되었다. 남들은 입시공부에 한창일 열여덟에 뮤지컬 '렌트'의 미미 역을 따냈을 때만해도 사람들은 '뮤지컬계의 보아'라는 찬사를 보냈으니 "비욘세는 제가 민망해요"라는 그녀의 손사레는 거짓이 아니다.
하지만 '드림걸즈'에서 비욘세가 연기했던 디나 역은 마치 처음부터 정선아의 것인 양 그녀에게 주어졌고,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적역이라는 말들을 건넸다.
하지만 그녀는 단호하게 말한다. "비욘세를 좋아하지만 그녀가 맡았던 역이라서가 아니라 '드림걸즈'의 음악이 좋았고, 디나 존스라는 역할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비욘세 아닌 다른 배우가 디나를 연기했어도 전 그 역을 탐냈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대본을 받고 영화를 다시 보니 공부할 게 많더라고요. 디나는 정선아라는 배우의 끼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내적으로 깊은 캐릭터거든요. 내가 갖고 있지 못한 나를 찾아야 해요."
잘 어울리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작품 고를 때 자신이 표출하고 싶은 이미지와 좋은 음악을 일순위로 삼았던 그녀지만 정선아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내적으로 파고들,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역을. 그리고 이를 완성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할 준비를 마쳤다.
-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김소향
시선이 집중되는 디나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에피도 아니지만 로렐은 그녀만의 빛을 발한다. 개성 강한 둘을 중재하고 팀의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며 세 명의 디바가 이루는 각의 균형을 완성한다. 실제의 김소향 역시 로렐과 닮은 구석이 많다. 홍지민과 정선아가 에너지를 발산하는 스타일이라면 조용한 성격인 김소향은 그 에너지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성숙미를 지녔다.
볼륨 있는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 허스키한 고음의 섹시한 이미지를 지닌 김소향. 화려한 '드림걸즈'의 의상을 피팅하는 동안 그녀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로렐은 섹시해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었고, 그녀에게서 '드림걸즈'의 귀엽고 발랄한 로렐을 발견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쇼케이스 이후 주변의 기대는 더욱 상승세. 모두가 그녀의 탁월한 고음 처리에 찬사를 보내지만 김소향은 고개를 젓는다.
"타고나서 노래를 잘했던 게 아니에요. 소리는 크지만 기술적인 면이며 호흡이 부족했죠. 2004년 '렌트'를 할 때 그 부족함이 나를 조여 왔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명성황후' '아이다'에서는 앙상블로 출연했어요. 특히 아이다의 커버로 들어가 앙상블로 장장 8개월 간 '아이다'에 참여할 때는 연습실 피아노를 독차지하고는 매일 노래 연습에 매달렸으니까요."
그녀는 삼십대의 첫 해를 '드림걸즈'로 시작하는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스스로 정한 미션을 잘 수행하면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도 더 이상 겁날게 없을 거라며 활짝 웃는 김소향. 브로드웨이에서 보고 온 '웨딩싱어'에서 주인공 친구 중에 춤을 잘 추는 귀엽고 섹시한 역을 꼭 해보고 싶다며 '금발이 너무해' '위키드'까지 가슴 속에 담아뒀던 위시리스트를 펼쳐놓던 그녀는 어느덧 귀엽고 발랄한 로렐이 되어 있었다.
시선이 집중되는 디나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는 에피도 아니지만 로렐은 그녀만의 빛을 발한다. 개성 강한 둘을 중재하고 팀의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며 세 명의 디바가 이루는 각의 균형을 완성한다. 실제의 김소향 역시 로렐과 닮은 구석이 많다. 홍지민과 정선아가 에너지를 발산하는 스타일이라면 조용한 성격인 김소향은 그 에너지에 휩쓸리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성숙미를 지녔다.
볼륨 있는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 허스키한 고음의 섹시한 이미지를 지닌 김소향. 화려한 '드림걸즈'의 의상을 피팅하는 동안 그녀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로렐은 섹시해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었고, 그녀에게서 '드림걸즈'의 귀엽고 발랄한 로렐을 발견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특히 쇼케이스 이후 주변의 기대는 더욱 상승세. 모두가 그녀의 탁월한 고음 처리에 찬사를 보내지만 김소향은 고개를 젓는다.
"타고나서 노래를 잘했던 게 아니에요. 소리는 크지만 기술적인 면이며 호흡이 부족했죠. 2004년 '렌트'를 할 때 그 부족함이 나를 조여 왔고,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명성황후' '아이다'에서는 앙상블로 출연했어요. 특히 아이다의 커버로 들어가 앙상블로 장장 8개월 간 '아이다'에 참여할 때는 연습실 피아노를 독차지하고는 매일 노래 연습에 매달렸으니까요."
그녀는 삼십대의 첫 해를 '드림걸즈'로 시작하는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배우로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스스로 정한 미션을 잘 수행하면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도 더 이상 겁날게 없을 거라며 활짝 웃는 김소향. 브로드웨이에서 보고 온 '웨딩싱어'에서 주인공 친구 중에 춤을 잘 추는 귀엽고 섹시한 역을 꼭 해보고 싶다며 '금발이 너무해' '위키드'까지 가슴 속에 담아뒀던 위시리스트를 펼쳐놓던 그녀는 어느덧 귀엽고 발랄한 로렐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