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희진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다윈 展’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대상 다윈 전시회다. 2009년 19세기 생물학자 찰스 다윈(Darwin·1809~1882)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계최초로 시도된 다윈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찰스 로버트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년 2월 12일 ~ 1882년 4월 19일)은 생물 진화론을 내세워서 19세기 이후 인류의 자연 및 정신 문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한 영국의 생물학자다. 이번 전시는 그의 과학적인 사고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된 전시로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세계최초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전시 ‘다윈 展’
보통 과학 전시는 개념이 어렵고 전시 설명이 부족해 아이들이 전시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윈 展’은 전시 설명부터 전시장 구성과 디자인까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전용 과학 전시’이다.

먼저 14개의 전시 구역마다 전시 전문 해설자인 ‘도슨트’를 도입해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 해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같은 도슨트들의 전시 해설은 어른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져 누구나 쉽게 다윈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들을 곳곳에 준비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전시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를 찾은 어린이들은 다윈이 연구를 위해 5년간 승선했던 ‘비글호’의 돛을 직접 올려보며 배의 속도 조절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으며, 새의 부리를 본 딴 집게로 먹이를 집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나방의 보호색 게임’, ‘동물 분류 게임’, ‘만져보는 흔적기관’, ‘네발로 기며 향기 맡기’, ‘식물 잎사귀 도장 찍기’, ‘씨앗의 이동 실험’등의 다채로운 체험과 실험을 통해 다소 어려운 ‘진화’와 ‘생물’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다윈 展’을 개최하고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최첨단 과학관이다. 전시품의 50% 이상을 첨단연출 매체를 이용한 참여형 전시로 준비해 즐기고 감동하는 과학문화공간을 구성했다. 7개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관을 비롯한 옥외전시실 및 천체 관측시설을 갖추고 있어 ‘다윈 展’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신기한 과학의 원리 “전시로 배워요!”…국립과천과학관 관객참여 전시
국립과천과학관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초 과학의 원리에서부터 첨단 기술, 우주 과학 기술까지 광범위한 과학의 개념을 각 전시실의 테마에 알맞은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이에, 과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만유인력의 원리와인간의 반응속도, 생명복제 등의 과학 이론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특히 번개, 지진, 태풍 등 다양한 자연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지구과학관’과, 영상을 통해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 투영관’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별한 ‘다윈展’보고,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은 무료로 관람
국립과천과학관 특별 전시 ‘다윈 展’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은 국립과천과학관 상설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되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성인 4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 노인 1000원의 관람료를 받는 국립과천과학관이(천체 투영관, 천제관측소 별도) 특별전시 ‘다윈 展’ 티켓 소지자들에게는 과학관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과학관 방문객들은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과 그가 정립한 이론인 ‘진화론’에 대해 집중 조망한 다윈 전시회와 기초과학관, 첨단기술관, 전통과학관, 자연사관 등의 다채로운 과학전시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다윈 展’의 관람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 8000원, 유아 7000원(단체 1000원 할인)이며 전시 기간은 2009년 5월 10일 까지다.

jin@osen.co.kr
국립과천과학관의 ‘다윈 展’에 참여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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