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시장 인기작가 작품 수익률, 주식시장 '블루칩'보다 높았다

입력 : 2009.01.12 03:20
국내에서 그림경매가 시작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이우환과 김종학<사진> 등 국내 인기작가의 작품가격 수익률이 삼성전자 같은 주식시장의 '블루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표 건국대 교수(경제학·한국아트밸류 연구소장)는 11일 '그림시장과 그림투자' 보고서를 통해 "10년간 서울옥션과 K옥션에서 낙찰액과 경매건수에서 최상위였던 서양화가 5명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김종학과 이우환의 작품가격지수는 각각 13.4배와 12.5배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10.3배)나 포스코(8.9배)의 주가 상승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은 지난 10년간 작품 가격지수가 각각 6.7배, 5.5배, 1.8배 상승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10년간 경매를 통해 낙찰액수가 가장 높았던 작가는 박수근으로 98건에 약 321억원이었고, 이우환(약 250억원) 김환기(약 228억원) 이대원(약 118억원) 김종학(약 104억원) 천경자(약 88억원) 오치균(약 63억원) 장욱진(약 57억원) 도상봉(약 47억원) 백남준(약 39억원)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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