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1.07 09:46
'돌아온 피터팬.'
만능 연기자 이연경이 10여년 만에 피터팬으로 돌아왔다.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가족뮤지컬 '피터팬'에서 타이틀롤을 맡았다.
'피터팬'은 그녀에게 뜻깊은 캐릭터다. 대학 가요제 출신인 이연경은 지난 94년 처음 네버랜드에 사는 늙지 않는 소년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80년대 피터팬이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였다면 90년대엔 '이연경=피터팬'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 그녀는 이를 계기로 '톰소여의 모험' '오즈의 마법사' '브레멘 음악대' 등 수많은 가족뮤지컬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98년 '피터팬'도 그녀의 몫이었다.
"어릴 적 윤복희 선생님이 열연하시는 피터팬을 보고 나중에 저도 꼭 저 역할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94년 피터팬이 됐을 때 정말 기뻤죠."
그녀는 "이번에 제의가 왔을 때 무엇인가에 홀린 사람처럼 다시 연습장으로 걸음을 옮겼다"면서 "제대로 된 진짜 피터팬을 보여주겠다"며 활짝 웃었다. 10여년 만에 복귀했는데도 피터팬처럼 영 나이를 먹지 않은 듯 하다. (02)314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