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2.26 03:06
러시아 언론 '고려인 게오르기 차 피습' 크게 보도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천재적 스타(star)가 쓰러졌다. 안타깝게도 그의 연주를 당분간은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바이올리니스트 게오르기 차(29·사진)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 동부 플레하노프 거리에서 괴한들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25일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 러시아 언론들은 게오르기의 사고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21일 밤 괴한 5명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손과 복부, 다리를 찔려 응급수술을 받았고, 사고 당시 바이올린이 들어 있던 가방을 탈취당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24일 발표했다. 경찰은 게오르기가 손을 찔렸던 점을 중시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게오르기의 빠른 성장을 시기한 이가 사주해 범행을 했을 가능성, 게오르기의 바이올린이 스피바코프의 애장품으로 시가 3만달러(약 3900만원)를 호가하는 데 따른 단순 강도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바이올리니스트 게오르기 차(29·사진)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모스크바 동부 플레하노프 거리에서 괴한들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25일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등 러시아 언론들은 게오르기의 사고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21일 밤 괴한 5명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손과 복부, 다리를 찔려 응급수술을 받았고, 사고 당시 바이올린이 들어 있던 가방을 탈취당했다고 모스크바 경찰은 24일 발표했다. 경찰은 게오르기가 손을 찔렸던 점을 중시해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게오르기의 빠른 성장을 시기한 이가 사주해 범행을 했을 가능성, 게오르기의 바이올린이 스피바코프의 애장품으로 시가 3만달러(약 3900만원)를 호가하는 데 따른 단순 강도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오르기는 세계적 바이올린의 거장(巨匠) 블라디미르 스피바코브(Spivakov)가 1979년 창설한 '모스크바 비르투오시 챔버 오케스트라'의 제1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고려인이 많이 거주하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출신으로, 차이코프스키 음대를 졸업한 스피바코프의 애제자다. 특히 그는 10대의 나이에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상경한 뒤 스피바코프 앞에서 혼신을 다한 연주로 '비르투오시(명인)' 지위를 획득하고 곧바로 제2 바이올리니스트로 발탁되는 등 뛰어난 연주실력을 보유했다고, 오케스트라 지휘자 그리고리 코발레프스키(Kovalevsky)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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