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2월 13일(토) ~ 2월 21일(토)
관람시간 : 월 ~ 금요일 10:00~19:00
             / 주말 맟 공휴일 11:00~18:30 / 명절 휴관 
장소 :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작가 : 박홍순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작가는 서정성과 서사성을 동시에 가지고 생태자연의 거대한 풍경 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흔적들을 들춰 내 사진으로 담고 있다. 박홍순은 1999년부터 전국을 돌며 땅의 이미지들을 촬영한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2005년 ‘한강’, 그리고 2008년 ‘서해안’까지 변해가는 우리의 자연을 10여년 동안 카메라로 담아내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가 박홍순의 사진은 “인간이 정말 만물의 영장으로서 자연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게 옳은 일인가?”라는 비판적 물음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는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하고 침입자들에 의해 조작되고 훼손 되어가는 이 땅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는 문제를 찾아가 현장을 그대로 고발하는 형식을 취하지 않고 냉정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그곳을 돌아보고 재발견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안정적이고 평온해 보이는 수평선과 지평선 같은 자연 풍경 속 구석 구석에서는 인간의 손길이 닿은 인공의 흔적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사진 속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위치에 때로는 그 분위기에 녹아 원래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그것들은 그곳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듯 자연과 인간과의 갈등 관계를 한걸음 크게 물러서 하나의 작은 사건으로서가 아닌 현상의 근본적인 뿌리를 보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서해안> 전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보는 좋은 기회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가소개

박홍순 (朴弘淳 Park Hong Soon)

1992 홍익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1992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 입학
1999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08 <Paradise in Seoul> 미네르바 갤러리, 경기
2007 <Paradise in Seoul> 성곡미술관, 서울
2006 <꿈의 궁전> 서동갤러리, 광주
        <꿈의 궁전> 쌈지갤러리, 서울
2005 <한강> 노암갤러리, 서울
1999 <백두대간> 조흥갤러리, 서울

그룹전 기획전
2008 <Becoming Wetlands> 문화일보갤러리, 서울
        <인사 미술제> 김영섭 Gallery, 서울
        <Archetype> 관훈갤러리, 서울
        <배를타고가다-한강르네상스,서울전>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SEOUL PHOTO FAIF 2008 pre> KOEX, 서울
        <프레 양평환경미술제 -소요유> 마나스아트센터, 경기
2007 <에꼴드 성산> 아트펙토리, 경기
        <1회 Priors' art 전시> Priors' art Gallery, 서울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아시아 현대미술 특별전(터모클라인-새로운 아시아의 물결)> ZKM, 독일
2006 <연말 기획전> 노암갤러리, 서울
        <르네상스 전> NOW갤러리, 서울
2005 <세계 박물관전> KINTEX, 경기
2004 <작업실 리포트>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03 <풍경이다> 조흥갤러리, 서울
        <한강 환경 미술전 오! 한강> 양평 맑은 물 사랑 미술관, 경기
2002 <Color> 갤러리 창, 서울
2001 <고요한 나라>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일본
2000 <고요한 나라> 051갤러리, 부산
        <고요한 나라> 대안 공간 풀, 서울
1999 <동강별곡> 가나아트센터, 서울

수상 및 소장
2007 송은미술대상전 - “ 우수상 ”
        월간미술, 송은문화재단 소장

출판
2001 월간미술 “토착과 자생”
1999 눈빛출판사 “백두대간” 사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