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들이 어디로 할까] "풍물 솜씨 뽐낼 테니 구경오세요"

입력 : 2008.12.18 03:59   |   수정 : 2008.12.18 04:04

판암동 노인들 오늘 '지신밟기 잡색놀이' 발표회

대전시 서구 판암동 노인 20여명이 풍물 장단을 배워 연주회를 갖는다.

노인들은 18일 오후 3시 판암 다기능 종합노인복지관에서 '우리동네 어르신들이 펼치는 지신밟기 잡색놀이'라는 발표회를 연다. 노인들은 지난 10개월 동안 갈고 닦은 지신밟기와 설장구가락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배운 서예, 종이접기도 전시된다.

이날 발표회는 노인 여가 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대전시의 지원을 받아 민족예술단 우금치에서 강사를 파견,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운 변두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 우금치는 대전시 유성구 대동·금탄동과 동구 판암동 주민에게 전통예술(풍물, 민요, 춤), 촌극(잡색놀이), 공연 관람, 현장학습, 배운 것을 발표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해 왔다.
우금치 단원에게서 장구가락을 익히고 있는 판암동 노인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민족예술단 우금치 제공
우금치 단원에게서 장구가락을 익히고 있는 판암동 노인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민족예술단 우금치 제공

우금치 이용운 홍보실장은 "처음에는 악기와 가락이 손에 익지 않아 서툴렀지만 어르신 모두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수업에 열심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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