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서 시즌6 선보이는 연극 '달링'
코미디극의 대가 '레이 쿠니'의 연극 '달링'이 시즌6로 대학로 연극 관객들을 다시 찾아왔다.
주인공 톰과 제리(!)는 톰의 아내 '수'와 함께 최고급 모피숍을 공동 운영하면서 각각 경영이사와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친구 사이. 바람둥이인 톰은 섹시한 매력의 스트립댄서 '비비안'에게 고급 모피를 선물하고 함께 밤을 보낼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험악한 조폭 두목인 비비안의 남편 '잭'과 그의 비서이자 내연녀인 '디디'까지 나타나면서 상황은 점점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최고급 모피숍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 '달링'은 모피코트 패션쇼로 오프닝을 꾸미고, 공연 중에 관객이 직접 패션모델로 무대에 서는 등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곳곳에서 선보인다.
예측 불허의 상황 속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레이 쿠니의 작품인만큼 공연 내내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톰의 불륜 시도를 위해 시작된 거짓말이 인물들의 캐릭터와 부딪히면서 계속하여 새로운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그 거짓말들이 쌓이면서 꼬여가는 상황이 극의 재미. 위태롭게 지탱되던 거짓말들이 터질듯말듯 하면서 만들어 내는 긴장감 또한 연극 '달링'의 매력 중 하나다.
1968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본래 11명의 인물들이 출연하고, 러닝타임이 2시간을 넘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이는 '달링'은 각색을 통해 출연배우는 7명으로, 러닝타임은 1시간 30분으로 줄어들었다.
연극 '달링'의 연출을 맡은 유한철 연출(전주대 강사)은 "처음 연극을 보는 관객들도 쉽게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원작의 의도를 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각색하는 것에 주력했다"면서 "무대 위의 인물들에게는 비극적인 상황이 관객들에게 황당한 시츄에이션으로 보여지면서 비극이 희극으로 승화되는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제리 역에 장재권, 톰 역에 최진우가 출연하고 손정민, 송상욱, 양수연 등이 함께 하는 연극 '달링'은 대학로 PMC 소극장에서 10월 23일부터 2009년 1월 27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