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27 09:41

러시아를 대표하는 유리 부투소프 연출의 '갈매기'가 11월 7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최고의 연극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안톤 체홉 원작의 '갈매기'는 배우, 작가를 꿈꾸는 사람과 작가가 되고 싶지만 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본 축으로 사랑과 갈등,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좌절을 그린다.
무엇보다 2003년 '보이체크'로 국내 연극계에 충격을 던진 부투소프의 파격적인 해석이 기대를 모은다. 그는 "틀에 박힌 역할 분석과 고정관념 때문에 오히려 체호프를 제대로 만나기 어려운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 그리고 그 일상들과의 교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재은 김태우 이호성 남명렬 등 중견 연기파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