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0.16 09:08
열정의 배우 황정민이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선다.
24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웃음의 대학'(미타니 코우키 원작, 이해제 연출). 불황에 빠진 대학로에서 상반기에만 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극열전2'의 아홉번째 작품이다.
'웃음의 대학'은 극중 대중들의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의 이름이다. 전란의 시대, 민중에게 가벼운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이 극작가의 대본을 검열하면서 벌어지는 7일 간의 해프닝을 그린다. 황정민은 극중 극작가로 나서 억지를 부리는 검열관(송영창)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꿋꿋하게 작업에 몰두해 결국 검열관까지 웃게 만드는 참된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 중인 황정민은 캐릭터에 관한 치밀한 분석, 무대에서의 몰입도가 대단한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소극장 무대라 그의 에너지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배우 황정민'이 탄생한 고향인 연극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그는 "웃음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다. 단 한 번의 웃음으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값진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30일까지.